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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1차관,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리셉션 축사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7-09-06
조회수
4552

(인사 말씀)

추궈훙 주한중국대사님,
정세균 국회의장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수교의 의의)

25년 전 8월 24일 한중 양국은 수교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양국 지도자들은 한중 수교를 통해 양국간 항구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또한 한중 수교가 한반도 정세의 안정과 아시아의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였습니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의 한중 관계의 발전은 양국 지도자들의 이와 같은 혜안과 결단이 옳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교 이후 한중 관계 발전)

수교 이후 한중 관계는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수교 당시 60여억불에 불과했던 양국의 교역액은 작년 2,114억불로 약 33배 증가하였으며, 2015년에는 한중 FTA가 체결되어 양국 협력의 질적인 도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2014년부터는 양국간 ‘천만 명 교류 시대’가 열렸으며, 지금은 일주일에 약 950편에 달하는 항공편이 양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이어 주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이러한 관계 발전에 따라, 양국 관계는 지난 25년간 세 차례 격상되어, 2008년부터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어 오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이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안보 분야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은 양국의 공동번영은 물론, 역내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핵․북한 문제 및 한반도 문제)

이러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정신에 따라 한중 양국은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보유가 한중 양국은 물론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고,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동인식의 기초 위에서 중국측은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통해 남북대화를 복원하고 남북간 긴장완화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고자 하는「베를린 구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ICBM급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역내 정세가 엄중한 만큼, 한중 양국이 북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근원적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한중 관계 발전의 도전)

내외 귀빈 여러분,

최근 한중 양국간에 당면한 현안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양국이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중 양국이 서로 지혜를 모아 함께 노력할 때,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고, 한중 관계는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동시에 그간 한중 관계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온 경제, 문화, 인적 분야의 교류협력은 위축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지속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중 관계 발전 방향)

수교 이후 지속되어 온 한중 관계 발전 성과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무입니다. 지난 25년간 한중 양국이 이루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상호 신뢰의 기초 위에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한국에는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는 “松茂柏悅(sōng mào bǎi yùe/송무백열/소나무가 무성하니 잣나무가 기뻐한다), 즉 벗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25년간 한중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축적되어 온 양국 및 양국민간의 신뢰와 우호의 정서는 한중 관계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맺음 말씀)

한중 수교 25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양국 간 깊은 우의와 공동 번영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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