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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2차관, 한-아시아 에너지 협력 세미나(7.6) 개회사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7-07-12
조회수
4356

[인사말]
심재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님,
한정애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님,
Felix Fuentebella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님,
해외 발표자 여러분,
내외 귀빈, 신사 숙녀 여러분,

반갑습니다. 외교부 조현 차관입니다.
한-아시아 에너지 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특히, 금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서울까지 와 주신 해외 발표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국회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있어 에너지의 중요성]
아시아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경제발전 지역입니다. 이러한 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에너지 수요와 경제성장간의 쌍방향 인과관계는 거의 모든 개도국에서 실증적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산업활동 고도화의 전제조건일뿐 아니라, 전기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과 직결되는 에너지이기도 합니다. 유엔은 지속가능발전 목표에서 일곱 번째 목표로 모든 사람들의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현대적인 에너지 접근을 포함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아시아 40억 인구중 5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기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아시아의 각국 정부는 저렴하고 충분한 에너지 공급이라는 매우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아시아의 경제성장과 맞물려 에너지 시장의 잠재력이 그 만큼 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과 인도는 각각 세계 1위와 3위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전세계 에너지 소비의 약 30%를 차지하면서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너지 믹스]
그러나, 오늘날의 에너지 문제는 단순히 공급량 확보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에너지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지속가능한 저탄소 에너지원의 활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2015년 국제사회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를 채택하였습니다. 또한 전지국적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파리 협정을 채택하여 신기후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아시아 국가들도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동참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따라서 에너지 믹스 관리에 있어서 경제성의 문제와 함께 지속가능성과 아울러 온실가스 저배출 에너지원을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석유가 주요 수출품인 중동 지역의 국가들이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며 재생에너지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은 주목할 만합니다. 실제로 세계 2위의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최대 500억불을 투자할 계획을 수립한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한국의 경험과 정책]
한국의 경험과 신정부 에너지 정책도 경제발전과정에서 에너지 공급 확보의 중요성과 최근의 추세를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은‘한강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룩하였는데 그 밑바탕에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흔히 말하는‘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로, 전체 에너지 수요의 96%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였지만, 석유를 수입하여 사용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유기술을 개발하여 대량의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전 기술 확보를 통해 전력의 30% 이상을 원자력 발전으로 값싸게 공급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국도 환경보존과 저탄소 에너지원 활용이라는 시대의 요구에 직면하여 에너지 믹스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한강의 기적’1등 공신이었던 고리원전 1호기를 지난 달 19일 영구 폐지하였습니다. 앞으로 30년 이상된 노후화 한 석탄발전소 10기를 폐쇄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대신하여 재생에너지 발전을 2030년까지 총 발전량의 2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스마트공장 등과 같은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ESS 수출이 올들어 4월까지 1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였고, 전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40% 이상을 삼성 SDI, LG 케미컬 등 한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내 보급된 전기자동차는 현재 1만3천대에서 2030년까지 1백만대로 확대될 계획이며, 스마트 공장은 현재까지 121개를 구축했고 연내 500개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물론, 전통 화석 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의‘에너지 전환’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초기 투자비용이 적지 않은 만큼 에너지 전환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오히려 경제 성장의 신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맺음말]
귀빈 여러분,
오늘 세미나는 우리 기업들과 역내 에너지 프로젝트 발주 국가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에너지 인프라 발전 방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입니다. 아시아 시장의 최근 주요 에너지 이슈인 전력, 재생에너지, 가스 분야에서 각국의 고민과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특히, 내일은 각국의 주요 발주처 고위인사이기도 한 발표자 분들과 한국 기업간 1:1 비즈니스 미팅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기업과 발주처들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하셔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세미나가 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기후변화 대응,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서로 윈윈(win-win)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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