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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언론

주헝가리대사 주재국 언론(Diplomacy & Trade) 인터뷰

부서명
주헝가리대한민국대사관
작성자
최규식 주헝가리대사
작성일
2020-09-02
조회수
473

□ 매체 및 인터뷰 일시 : Diplomacy & Trade(`20.9.2.)


□ 주요 내용


(1. 한-헝 양국관계 성과)


ㅇ 한국이 1989년 북방외교의 첫 파트너로서 헝가리와 수교한 후, 작년 수교 30주년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헝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영사 등 모든 방면에서 실질적이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음.


ㅇ 이중 특히 경제분야에서 인적ㆍ물적으로 괄목할 성과가 있었으며, 7.27 한국을 방문한 씨야르토 외교장관이 작년 한국이 독일에 앞서 대헝가리 투자 1위국에 오른 것을 두고 양국 관계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 것도 이를 대변함.    
- 2년전 인터뷰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도 압축적인 발전이 있었는 바, 한국 통계 기준으로 양국 교역이 2017년 19억불 → 2019년 30억불, 진출기업이 90개 → 190개로 증가하였으며, 서울-부다페스트 직항로도 개설됨.  


ㅇ 문화분야에서도 중동부유럽 한류의 본거지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작년 12월 부다페스트에 유럽내 최대규모의 한국문화원이 새롭게 재개원하였고, 서울에 헝가리 문화원이 설립되는 성과가 있었음.


ㅇ 영사분야에서는 헝가리내 한인사회의 규모가 2018년 초 약 1,200명에서 현재 약 3,700명으로 3배 이상 급성장하였음.   
- 인적 교류가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작년 허블레아니 선박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일도 발생하였음. 그러나, 헝가리 정부의 추모공간 조성 계획, 헝가리 국민들의 손편지와 추모의 촛불이 한국 국민들이 슬픔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연대감이 양국의 관계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임.  


ㅇ 이처럼 양국이 지난 30년간 목도했던 기적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를 희망하며, 그 과정에서 한헝 관계가 보다 성숙하고 더 높은 동반자 단계로 도약하기를 기대함.  



(2. 경제 교류)


□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헝가리 진출을 가능하게 한 조건과 환경


ㅇ (지리적 위치) 헝가리는 7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서유럽과 발칸, CIS 지역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어 많은 한국기업들이 유럽지역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서 헝가리를 선택하고 있음.
- 일례로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은 동유럽 및 CIS 지역 16개국, LG 전자 헝가리 법인은 발칸 및 동유럽지역 10개국에 걸친 전방위적 유럽지역 판매망을 구축하였으며, 높은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음.


ㅇ (정부 정책)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은 한국 기업들의 헝가리 투자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되어왔음. 헝가리 정부는 진출기업들을 위해 법인세 인하, 인센티브 확대, VIP 투자자 지위 제공 등 친기업적 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헝가리 진출 한국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데 기여하였음. 


□ 코로나19 위기가 양국 경제교류에 미친 영향


ㅇ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여러 한국 기업들이 물류, 인력 이동 등의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위기 상황에서도 헝가리 정부가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제공해주어, 그 영향이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심화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됨.
- 특히, 헝가리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 이후 방역 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한국 기업 필수인력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등 전향적인 조치를 취하여 왔음.
- 또한, 지난 5월에는 헝가리 주변국 기업인의 헝가리 입국 요건을 보다 완화하였는 바, 그 대상 국가에 역외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한국을 포함시켜 한국 기업인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하기도 하였음.


ㅇ 이와 같은 적극적 지원은 한국이 코로나 방역 관리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한국 기업들의 헝가리 진출이 그만큼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위기 상황에도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함. 


□ 헝가리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과 헝가리 경제에의 기여도


ㅇ 특정 기업을 거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유수의 한국기업들이 헝가리에 진출하고 있음.  특히,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삼성 SDI, SK이노베이션, KDB 은행, LG전자, 두산, 롯데 등 한국의 글로벌 대기업들이 헝가리에 진출하였으며, 이는 수많은 한국 협력사들의 헝가리 투자 진출로도 이어져, 한국 기업의 헝가리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견인해 왔음.
- 작년 헝가리내 투자의 48%를 한국기업이 차지했는데, 이중 삼성 SDI는 헝가리 정부로부터 ‘올해의 사업확장상’, SK 이노베이션은 ‘올해의 일자리 창출기업상’을 받은 바 있음. 


ㅇ 특히 전기차 배터리 분야 한국기업들의 진출은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헝가리 경제가 미래 전기차 산업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음.



(3.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ㅇ 앞서 말씀드렸듯이 헝가리 외교통상부는 부다페스트시, 한국대사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머르기트 다리의 페스트 방면 아래 공간을 추모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임.
- 현재 양국의 건축가들이 마련한 추모 공간 조성 시안에 대해 헝가리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 설립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아는 바, 이르면 금년말경 조성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ㅇ 한국대사관은 현재 진행중인 가해선박 선장에 대한 재판을 통해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책임소재 파악, 그리고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짐으로써 희생자들이 영원한 안식을 얻고 유가족들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
- 아울러, 마지막 실종자 한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Nepszava紙에 실종자 발견 또는 관련 단서 제공자에게 사례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지면 광고를 게재하고 있음.


(4.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ㅇ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Test, Trace, Treat라는 3T전략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지속해오면서, 산발적인 크고 작은 지역 감염 사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있어서 성과를 거두어왔으며, 이를 WHO를 포함한 국제사회도 인정하고 있음. 
- 이러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한국 정부는 이동의 자유와 경제활동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었음. 2월말 전염병 확산의 절정기에도 도시 봉쇄(lockdown)와 같은 대규모 사회통제 조치를 실시하지 않고 사회의 개방성을 유지하였음.


ㅇ 이러한 가운데 최근 서울, 경기 지역에서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한국 정부는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그간의 경험과 구축된 체계를 바탕으로 강력한 선제적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음.


ㅇ 최근의 확산 사례에도 불구하고 8.31 기준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 19,947명으로서 국가별 확진자 순위는 70위 이하이며, 사망률 역시 1%대를 유지하고 있는 등 한국의 전반적인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임.


(5. 문화 교류)


ㅇ 작년 12월 재개원한 주헝가리 한국 문화원은 유럽주재 한국 문화원 중 최대 규모이며, 헝가리인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역시 유럽에서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생각됨. 
- 유럽 권역 내 440여 개의 한류 동호회 중 130여 개의 한류 동호회가 헝가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등 헝가리인들은 한국 문화에 대해 그 어떤 유럽국가 보다도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여주고 있음.


ㅇ 한국 문화원은 이와 같은 양국간 활발한 문화 교류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특히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한국 영화제를 개최하여 헝가리인들에게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해 왔음.
- 금년에는 9.4.(금) 제13회 한국 영화제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며, 작년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을 수상한 ‘기생충’을 상영하기도 하였는 바, 금년 영화제에도 헝가리 각계각층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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