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 8위의 에너지 소비국이나 에너지·자원 소비량의 약 92.8%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곤국입니다. 2021년 기준 에너지·자원 수입에 지출된 비용은 1,372억 달러로,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의 22.3%에 달하는 규모입니다(에너지통계월보 2022/9 참조). 우리나라는 이처럼 높은 에너지 해외 의존도로 인해 에너지·자원 가격 상승 및 수급 불균형 등 세계적인 에너지 시장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석유·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자원의 도입선이 특정 지역에 편중된 점도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의 또 다른 취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예컨대 석유의 경우 약 59.8%를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에너지 전환 기조 등 국제 에너지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에너지·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제 성장 및 국가 안보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적인 에너지 협력 외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유라시아 지역 등 주요 에너지 생산.소비국 소재 46개(2022.8. 기준) 재외공관을 ‘에너지 프로젝트 중점관리 공관’으로 지정, 이들 국가들과의 에너지 협력 증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에너지 국제기구와 G20, APEC 등 여러 다자 무대에서의 에너지 관련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에너지 분야 국제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국제협력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원전의 높은 국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외 원전 건설사업 수주 달성을 위해 주요 유망국 대상 원전 수출 지원 외교도 지속 전개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외교부는 2012년 1월 '글로벌 에너지협력센터(Global Energy Cooperation Center)'를 설립하여, 최신 에너지자원 정보의 국내 전파, 기업 상담 및 애로사항 파악.해결, 에너지 관련 국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우리 에너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적극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