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eg(전자정부)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1. 어린이·청소년
  2. RSS
  3. ENGLISH

외교부

공지사항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 취임

부서명
작성일
2003-02-28
조회수
2067

제32대 외교통상부장관으로 취임한 윤영관장관은 2003.2.27(목) 16:00 취임식을 거행하였습니다.

 

-  취 임 사  -

 

친애하는 외교통상부 본부 및 재외공관 직원 여러분,

 

새로운 '참여정부'가 출범한 역사적인 시점에 외교통상부 장관의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 주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외교목표에 따라 산적한 외교과제들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한국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펼쳐 나갈 각오를, 여러분과 함께, 다져 봅니다.

 

이 기회를 빌어 그동안 우리외교를 훌륭히 이끌어주신 최성홍 전 장관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높은 경륜과 리더쉽을 갖추신 최 장관님께서는 어려운 시기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이제 외교부를 떠나신 후에도 변함없이 우리외교를 성원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의 외교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 어느때보다도 냉철한 정세판단과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따라,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우리외교에 대한 기대가 한층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국제 외교환경속에서도 우리의 국가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가운데 우리의 국가위상에 걸맞게 의연하고 당당한 선진외교를 펼쳐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강조하신 바와 같이,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증진과 공동번영을 위한 토대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외교역량을 총동원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외교의 최우선 현안으로 대두되고있는 북한 핵문제는 우리의 안위와 번영을 좌우하는 문제로서, 남북관계 뿐 아니라 동북아 국제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북한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우방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중국, 러시아, EU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얻는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아울러 우리가 동북아의 경제중심국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외교환경을 마련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맹방인 미국과는 동맹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보다 균형되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할 것입니다.

 

주변 4국은 물론 EU, ASEAN 등과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유엔 등 국제기구 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APEC, ASEAN+3, ASEM 등 지역협력에도 적극 참여하여 우리의 외교지평을 확대하여야 할 것입니다.

 

WTO 도하개발아젠다협상,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세계 경제· 통상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여야 합니다.

 

또한 날로 늘어나는 재외동포와 해외에서의 우리국민에 대한 보호와 권익신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하고, 우리의 국제적 이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한 문화외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외교를 수행함에 있어서 역점을 두고자하는 몇가지 주요사항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선적으로 강조되어야할 사항이 탈냉전적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가 냉전 이후 상황하에 있고, 한반도는 냉전의 기류와 탈냉전의 기류가 교착되는 과도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아직 냉전의 섬처럼 남아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있어 탈냉전적인 전향적 사고가 긴요하다 하겠습니다.

 

둘째로 저는 우리가 세계화 시대에 부합하는 다변화 외교를 지향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외교가 한 시대에 한 이슈로만 규정되고 평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당면한 북한 핵 문제에 집중하면서도 여타 나라와의 선린 우호관계나, 범세계적 이슈, 경제·통상 이슈 등에 대한 우리의 기여와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는 다양하고 균형있는 외교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우리는 세계 10위권에 해당하는 무역대국으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외교 경쟁력을 계속 배양해 나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보다 균형있고 당당한 대외관계를 주문하는 국민의 소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외교역량이 요망된다고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외교부가 정책을 토론하고 입안하는데 더욱더 열린 일터가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공직자로서, 더 나아가 대외적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

으로서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자세에 대해 한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외국 언론들을 보면, 우리 외교관을 인용하여 정부나 대통령의 정책방향과 상반되거나 상이한 견해가 보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부정확한 인용도 더러 있었을 것이고, 또 당연히 개인적인 견해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대외 입장 표명에 있어서 우리는 한 목소리여야 할 것입니다. 이는 어느 나라 어느 정부에도 적용되는 일입니다. 이러한 사례가 극히 일부에 국한되는 것이나,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능률적 업무수행을 위해 중요한 일이므로 말씀드립니다.

 

우리 외교통상부 직원들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때로는 엘리트주의에 젖어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하고, 조직 내부적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는 지적을 듣고 있습니다.  

 

일반국민들의 광범위한 이해와 지지가 중요한 public diplomacy 시대를 맞아 평소보다 협조적이고 봉사하는 자세로 임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의 외교가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외교노력을 올바로 알리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본인도 장관실 문을 활짝 열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부탁드린 여러 가지 사명을 완수하는데 최대한 support를 해드리고 기본적인 infrastructure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여러분들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외교비젼을 충실히 실천함으로써 우리의 국가이익을 수호하고 새로운 외교지평을 펼쳐나가기 위한 우리 모두의 결의를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외교통상부 본부 및 재외공관 직원 여러분의 협조와 분발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만족도 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메뉴담당부서
각 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