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 주사우디대사관)
□ 정보출처 : 사우디 정부 발표 및 언론보도 종합
□ 주요내용 : 사우디 국영통신사 SPA는 사우디 Vision2030 내용을 발표함.
가. 사우디 경제의 석유의존 해소
o (아람코 공개 및 PIF 국부펀드화) 아람코 주식을 5% 미만 상장하고, 주식 매각자금과 국가 소유 부동산 매각 자금을 PIF로 이전하여(약 2조 달러 규모로 추산), 국부펀드를 조성, 국내외 투자에 활용
- PIF의 의사결정은 왕실이 주도하지 않고 이사회 투표를 통해 이루어질 계획
- 아람코는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를 포괄하는 지주회사로 전환
o (비석유분야 세입 확대) PIF의 국내외 투자를 통한 수익, 재정개혁 및 신성장분야 산업 육성을 통해 비석유분야 세입을 확대하여 석유의존적인 경제구조에서 탈피
- 민간부문을 GDP의 40% 수준에서 65%까지 늘리고, 비석유분야 세입도 현재 1,630억 리얄에서 1조 리얄까지 확대
- 보건의료, 지방행정, 주택, 금융, 에너지 등 분야에 국내외 투자를 촉진하여 외국인직접투자를 GDP 대비 현재의 3.8%에서 5.7%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 비중도 GDP 대비 20%에서 35%로 제고
o (보조금 삭감) 전기, 물 등에 대한 보조금 삭감은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적용(왕실 등도 예외가 아님)하되,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현금 지원
나. 신산업 육성
o (관광) 메카 및 메디나 순례자 수를 현재 800만명 수준에서 2020년 1,500만명, 2030년에는 3,0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여 관광수입을 확충
※ 메카 및 메디나의 성지를 순례하며 종교적 의례에 참가하는 것은 무슬림의 기본 의무로 이슬람력 12월에 이루어질 경우 하지(Haji), 그 이외 기간의 성지순례는 움라(Umrah)라고 부름.
o (광업) 사우디의 풍부한 지하자원 매장을 감안할 때 향후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바, 9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매년 70억 리얄의 이윤을 창출할 계획
- 전세계 우라늄의 6%를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금, 은, 구리, 우라늄, 인산염, 이산화규소 등의 광물도 개발 수준은 3~5%에 불과
o (방산) 자체 생산하는 방산물자 비율을 현재 2%에서 50%까지 확대하며 이를 위해 2017년까지 국영기업(지주회사 형태)을 설립하여 산업을 육성
o (고용) 현재 11.6%인 실업률을 7%까지 낮추고, 여성의 경제참여도 현 22% 수준에서 30%수준까지 확대
- 소매업(retail) 분야에서 2020년까지 약 백만개의 고용을 창출하고, 전자상거래 등 발전도 촉진
- 사우디에 장기간 체재중인 무슬림과 아랍인을 대상으로 영주권 제도(green card)를 5년 이내 도입하여 투자 촉진
o (신재생 에너지) 사우디의 국내 에너지 수요가 2030년까지 현재의 세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바, 아직 저개발상태에 있는 태양에너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 개발하여 9.5 기가와트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
2. 국내외 언론 평가
o (국내 언론) 사우디내 언론은 금번 발표내용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특히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자원이 많지 않은 국가들이 포괄적인 경제개발계획을 통해 산업발전을 이루어냈다고 하면서 자원이 풍부한 사우디는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평
- 사우디 주식시장(Tadawul)도 긍정적으로 반응하여 주가지수(TASI)가 전일 대비 2.53% 상승한 6,809 리얄에 마감(3개월 최고치)
o (해외 언론) CNBC 등 해외 언론은 사우디가 1970년대부터 석유의존 탈피, 산업다변화 등 경제구조 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왔으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금번 개혁 최대과제는 비전의 실천에 달렸다고 지적
- 사우디 기업의 대부분이 국영이며 전체 노동자의 2/3이 공공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정부주도 경제구조에서 정부지출 삭감은 GDP 감소로 직결될 수밖에 없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 20년전 두바이 개혁모델을 연상케 하는 야심찬 구조조정 계획으로 보이나, 저유가, OPEC의 시장지배력 약화, 비전통 에너지원 개발 확대 등 대외환경은 사우디에 우호적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