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존경하는 유의동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님과

임종성 의원님, 윤재옥 의원님, 노웅래 의원님,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님,

한정애 환경부 장관님,

주한 대사님과 외교단 동료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노력]

세계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웃들이 격리 가운데 힘겨워하고 있으며,

의료시설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가운데서

희망과 재건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위기 이후에 어떤 세상이 올지는,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내일, 더 친환경적인 경쟁력 있는

사회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갖고,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로 한국형 그린뉴딜을 발표했습니다.

10월에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도 선언했습니다.

지금의 도전을 미래형 친환경 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전환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린뉴딜의 경험과 탄소중립을 향한 정책방안을 개도국과도 적극적으로 공유할 계획입니다.

특히, 녹색성장 정책을 다루는 국제기구인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와 협력하여

개도국들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후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전 분야를 관통하는 핵심 어젠다로서의 탄소중립]

내외 귀빈 여러분,

국제사회에서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산업이 재편되고

경제 규범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미 에너지·자동차 산업 등에서 변화와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고 친환경 시장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행히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업에 재생에너지 100% 달성과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지표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자산 가치에 영향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발전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P4G 와 P4G 정상회의 소개]

이제는 정부가 기업, 시민사회와 하나가 되어서

혁신을 도모하고, 변화를 만들어 낼 때입니다.

미래세대와도 함께해야 합니다.

그들의 의견이 기후행동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한국이 P4G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입니다.

P4G는 정부와 민간이 파트너가 되어

녹색 성장 분야에서 실효적인 성과를 내는 사업을 지원하고

그러한 성공사례들이 국제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는 국제 협의체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P4G의 목표에 공감하며

‘포용적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이라는 주제로 이달 말‘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40여개 국가와 20여개 국제기구의

정상과 지도자들,

그리고 국내외 수백 명의 글로벌기업 및 시민사회 대표들이

온라인으로 모여

탄소 중립과 녹색 회복을 위한 지구적 노력을

다짐할 예정입니다.

[맺음말]

귀빈 여러분,

올해 2021년은 파리 협정을 이행하는 10년의 첫 해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고난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거대한 기후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의 행동과 이행이 중요합니다.

오늘 세미나를 통해

더 지속가능한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에 대한

매우 현실적이고 생생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