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 매체 및 보도일자 : Kyiv Diplomatic(2021 No.14)

□ 주요 내용

(한국역사 소개 및 제헌절, 광복절이 한국사회에서 갖는 중요성)

ㅇ 한국에서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5대 국경일로서 모두 각각 중요한 의미를 가짐. 제헌절은 대한민국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토대로서 매우 중요하며, 한국 국민들도 이 날을 특별하게 기념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이념과 준법정신을 되새기고 있음.

ㅇ 한국 대사관에서는 보통 개천절 또는 이를 전후하여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하는바, 개천절은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보여 주는 기념일로서 BC 2333(4354년전)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날인 바, 이는 홍익인간의 개국이념을 계승하고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임.

(한-우크라이나 관계 평가)

ㅇ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내년으로 수교 30년을 맞이 하는 바, 그 동안 중요한 협력파트너로서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온 것으로 평가함.

ㅇ 그러나, 신임대사로서 느끼는 것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이라는 측면에서 ‘거대한 발전 잠재력’이 있다는 점임. 구체적으로 양국간 교역액이 10억불 정도에 그치고 있는 바, 이는 양국관계의 잠재력으로 볼 때 매우 낮은 수치라고 생각함.

- 현재 우크라이나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삼성, 현대, LG, 포스코 인터내셔널 등 20여개에 불과함.

-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최근 많은 한국기업들이 우크라이나가 유라시아지역의 전략적 요충지, 에너지.자원 부국, 수준높고 탄탄한 기초과학 수준, 풍부하고 우수한 IT 인력 등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기 시작하여 우크라이나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임.

ㅇ 한편, 이러한 경제관계 발전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인적 교류의 확대임. 양국 정부, 의회간 교류를 포함, 경제, 문화, 예술, 학술계 교류가 크게 활성화되어야 하며 또한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함.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한-우크라이나간 많은 인적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함.

(대사로서의 목표와 과제 해결 계획)

ㅇ 대사로서 양국관계의 모든 분야가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여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경제, 문화, 인적교류 확대를 세 주축이자 밑바탕으로 해서 양국이 ‘평화, 번영’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도록 기여하고자 함.

(우크라이나가 한국과의 협력에서 기대하는 것)

ㅇ 우크라이나는 현재 국가적인 아젠다로서 광범위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고 모범적인 민주주의 사회를 건설하며, 통합적인 국가발전을 추구하고 있음. 한국은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비전을 적극 지지하며, 이에 기여하고자 함.

ㅇ 한국은 지난 70여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하나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하였음. 우리 스스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다른 많은 나라들이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국가로 발전하였음.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인 바, 한국은 우리의 이런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이를 필요로 하는 국가들과 공유하고 전수하고자 함.

ㅇ 구체적인 메카니즘을 말씀드리면, 한국 정부는 △금년부터 5년간 우크라이나를 우리 정부의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중점협력대상국으로 지정했음. 국토개발, 인프라 건설, 보건, 환경, 에너지, 교통 등 분야에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사업을 협의, 발굴하여 추진해 나갈 것임.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는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사업이 200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전자조달시스템(ProZorro) 효율화 및 고도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 이외에도 문화, 학술교류 등 지원사업이 있음.

ㅇ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이런 여러 가지 협력사업들이 우크라이나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함.

(한국이 관심을 갖는 우크라이나와의 협력 분야)

ㅇ 한국이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에 관심을 갖는 분야는 매우 많은데, 이는 한국기업들이 자신들의 강점과 노하우를 우크라이나가 가진 강점과 우수한 인력 등을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들이라고 봄.

- 우크라이나에 기진출한 한국기업들 및 앞으로 진출할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축적될수록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함.

ㅇ 한국 정부로서는 우크라이나의 수준높은 과학, 기술, 항공, 우주, IT, 농업 및 물류,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양국 정부간 협의체를 통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음.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 양국간 다양한 협력채널들이 가동될 것으로 기대함.

(양국 기업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여건을 촉진하는 요소와 방해하는 요소)

ㅇ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요구사항은 기업활동하기 좋은 여건인 바, 이는 안정성, 신뢰성으로 요약될 수 있음.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 조치들이 잘 이행되고 정착되는 것이 결국 기업들의 투자 및 진출에도 직결된다고 봄.

(우크라이나 기업들의 한국 진출을 위한 조언)

ㅇ 우리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각종 서비스와 자문을 제공하고 있음. 한국에 진출하려는 우크라이나 기업들은 키에프에 소재한 KOTRA 사무소에 문의하거나 “Investkorea.org” 웹싸이트에 문의하면 됨. 여기에서 한국 투자 요건, 법인/공장 설립, 비자 등을 포함한 제반 투자 절차와 인센티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

ㅇ 아직 한국에 진출한 우크라이나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 바, 한국 소비시장은 고도로 경쟁적인 시장이지만 틈새시장도 많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세계 최고의 퀄리티를 가진 우크라이나 농산물, 식품 기업이 한국에 진출하면 환영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봄. 우리 대사관은 KOTRA와 협력해서 우크라이나 기업들의 한국 진출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