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매체 및 보도일자 : 일간 Tuoi Tre ('18.6.30.')

주요내용 :

ㅇ (요지) 김도현 주베트남 신임 한국대사는 북한에 있어 베트남의 개혁개방 모델이 의미 있는 경제발전모델이며 이를 통해 남북과 베트남간의 3자 경제협력이 새로 모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함. 또한 베트남 사회에서 제조업 중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함.

ㅇ (재임 기간 중 목표) 베트남이 한국의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나라가 된 만큼 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이 있음. 한국과 베트남이 장기적으로 우방국가가 되고, 더 나아가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ㆍ문화ㆍ정치ㆍ안보적으로 동맹에 준하는 관계가 되도록 그 기반을 만드는 것이 임기 중의 목표와 비전임. 국방ㆍ안보 협력 및 문화 교류가 양국간 경제발전의 토대가 되므로 국방ㆍ안보 등 분야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베트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나갈 예정임.

ㅇ (양국이 협력하여 제조한 제품 중 어떠한 제품이 베트남 국민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최근 닝빙성에서 타잉꽁 그룹과 현대차가 합작해서 생산한 신차 출시회에 참석하였음. 동 신차는 현재 베트남 국내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향후 더욱 발전하여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임. 한국의 자본과 기술, 베트남이 갖고 있는 인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베트남 국민차를 만들 수 있는 것이며, 이 차를 가지고 동남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임. 지금은 자동차 제조과정에서 현대의 기술을 주로 사용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베트남이 그 기술을 흡수해서 베트남화가 된다고 볼 수 있음.
- 이와 같이, 베트남이 많은 소재부품생산 기업을 만들어서 제조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대규모 FDI 유치보다 더 중요함. 이를 위해 베트남에서 제조업이 중시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음.

ㅇ (북한이 베트남의 경제 개혁ㆍ개방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도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으며, 베트남식 경제발전 모델에 대해 언급하였다고 함. 북한이 미국의 제재를 완화시켜가며 글로벌 경제에 편입하면서 긍정적으로 국민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베트남 모델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경제발전 방안이라고 인식하였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임.
- 베트남 모델은 시장경제체제 도입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음. 더구나 정치적 안정까지 확보하면서 경제발전을 지속 시켰다는 점에서 북한에게 최적의 경제발전 모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임.
- 이 점에서 베트남은 북한에게 여러 가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음. 또한 북한을 지원하는데 있어 남·북·베트남간 3자 경제협력이 새롭게 열릴 수도 있음. 향후 북한이 개방되어 남북관계가 강화되면 동북아 경제권 통합으로도 나아갈 수 있음. 이는 베트남에 또 다른 경제발전의 기회라고 할 수 있음.

ㅇ (베트남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인상이 가장 강력했음.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친절하고 정직하고, 착하고 성실하고 그리고 한국을 좋아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음. 내가 만난 한국 사람과 외교단 동료들도 베트남의 가장 큰 잠재력이 바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함.

ㅇ (베트남의 가장 큰 잠재력이 사람이라고 했는데, 한국 기업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 국내기업으로부터 부품ㆍ자재를 조달하고, 베트남에서 창출한 이익을 베트남에 재투자하고, 베트남 인력을 육성하며, 베트남식 마케팅을 하고, 그리고 베트남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