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된 제16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계기 「무랏 누르틀례우(Murat Nurtleu)」 카자흐스탄 외교장관, 「제옌베크 쿨루바예프(Zheenbek Kulubaev)」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과 11.1(수)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양자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였다.

박 장관은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65억불을 달성하고, 최근 현대·기아차 생산 확대, 케이티앤지(KT&G) 담배공장 건설 등 카자흐스탄이 우리기업의 중앙아 시장 진출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양국 정상회담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양국간 경제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나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누르틀례우 장관은 양국관계 강화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내년중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카자흐스탄을 방문하여 주실 것을 초청하였다.

특히, 박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원전 건설, 리튬 광구 개발 등 사업에 참여하여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카자흐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이에 누르틀례우 장관은 카자흐스탄의 국책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적극 환영하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챙겨나가겠다고 하면서 자동차 제조,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로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하였다.

또한, 누르틀례우 장관은 한국의 2024-2025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축하하면서 한국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이어 박 장관은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1992년 수교 이래 지난 30여 년간 양국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를 보다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하였다. 이에 대해 쿨루바예프 장관은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의 아태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하였다.

박 장관은 최근 유엔총회 계기 양국 정상회담을 비롯한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평가하고, 올해 비슈케크 국립감염병원 개선 사업(EDCF)의 차관계약 체결 및 양국간 직항 노선 취항 등 양국 관계가 한층 도약하고 있는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금번 회담을 통해 교역 및 투자, 개발 협력, 고용허가제, 기후·환경, 영사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각 회담에서 박 장관은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최고의 후보지임을 설명하고, 한국이 충분한 박람회 개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지지해줄 것을 적극 요청하였다.

또한,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