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00km가 넘는 거리마저 무색하게 만든 깊은 우정과 탄탄한 도약의 미래를 확인했습니다. 폴란드 총리로서 27년 만의 양자 방한으로, 또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지로 한국을 찾아주신 투스크 총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폴란드는 1989년 수교 이래 각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온 온 소중한 파트너입니다. 특히 2013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양국은 정치, 경제,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와 협력을 쌓아왔습니다.
어느덧 폴란드는 한국에 ‘EU 국가 중 5대 교역국’으로, 한국은 폴란드에 ‘비유럽 국가 중 1위 투자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00억 불을 돌파한 양국 교역액과 400여 개에 달하는 우리 기업의 폴란드 진출까지, 다양한 지표들이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등 대한민국의 기술과 자부심이 담긴 무기들이 폴란드의 안보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무기를 도입하는 것이야말로 굳건한 신뢰 관계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두터운 우호 협력을 바탕으로, 오늘 저와 투스크 총리님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채택된 양국의 공동성명에는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겠다는 확고하고도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양국의 호혜적 방산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미 체결된 442억 불 규모의 총괄계약이 변함없이 또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기업의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통해 양국 방산 생태계가 공동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배터리 분야의 협력도 더욱 확장하여 에너지 공급망 부문의 안정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 배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협의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양국 간 인프라 협력 역시 핵심 과제입니다. 폴란드의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총리님께 특별한 관심을 당부드렸습니다. 또한 양국 협력을 수소, 나노·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폴란드와 한국은 보면 볼수록 참 닮은 점이 많습니다. 양국 모두 국토와 주권이 상실된 수난을 극복하고, 불굴의 의지로 희망의 새 역사를 써내려 왔습니다. 이런 역사적 유대감과 문화적 친근감이 있었기에, 빠른 시간 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폴란드의 자유노조와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의 존재는 대륙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에 전해진 희망의 등불이었습니다. 굳건한 민주주의적 토대가 있기에, 앞으로도 폴란드가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뤄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과업을 동시에 일궈낸 대한민국이 폴란드의 무궁한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갈 중요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투스크 총리님과 폴란드 대표단의 방한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총리님과 폴란드 국민께 인사드릴 기회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Republic of Korea–Republic of Poland: Opening a New Chapter in Future Cooperation under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Despite the distance of over 8,000 kilometers between us, we have reaffirmed the depth of our friendship and our shared vision for a future of steady and robust progress. I would like to extend my sincere appreciation to Prime Minister Donald Tusk for visiting Korea—the first bilateral visit to Korea by a Polish Prime Minister in 27 years, and his first visit to Asia since taking office.
Since the 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in 1989,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Republic of Poland have been valued partners, steadily advancing friendly and cooperative ties across a wide range of fields. In particular, since the elevation of our relations to a “Strategic Partnership” in 2013, the two countries have continued to build trust and cooperation in areas including politics, the economy, and people-to-people exchanges.
Today, Poland has become one of Korea’s top five trading partners within the European Union, while Korea stands as Poland’s largest investor among non-European countries. With bilateral trade surpassing USD 10 billion and approximately 400 Korean companies operating in Poland, these figures clearly demonstrate the significance of our economic partnership.
Above all, amid ongoing geopolitical uncertainties, defense systems representing Korea’s advanced technology and national pride—including the K2 Black Panther, K9 Thunder, and Chunmoo—are making a meaningful contribution to strengthening Poland’s security. The decision to procure defense equipment from another country, particularly for the purpose of enhancing national security, is a clear expression of deep mutual trust.
Building on this strong foundation of friendship and cooperation, Prime Minister Tusk and I have agreed today to elevate our bilateral relations to a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The Joint Statement adopted today reflects our strong and unequivocal commitment to expanding the scope of our cooperation into comprehensive and future-oriented areas.
Our mutually beneficial defense cooperation will continue to expand. In particular, we will work to ensure the steady and timely implementation of the USD 44.2 billion framework agreement. We have also agreed to join efforts so that, through technology transfer and local production by Korean companies, our respective defense industrial ecosystems may grow together.
Cooperation in the battery sector will also be further strengthened, contributing to a stable partnership in energy supply chains. We have agreed to continue consultations to address the challenges faced by Korean battery companies operating in Poland.
Infrastructure cooperation remains another key priority. I have requested Prime Minister Tusk’s special attention to enable the active participation of Korean companies in Poland’s infrastructure projects. In addition, we have agreed to expand our cooperation into advanced science and technology sectors, including hydrogen, nanotechnology, and advanced materials, by promoting joint research and people-to-people exchanges.
Korea and Poland share many striking similarities. Both nations have overcome periods of hardship marked by the loss of territory and sovereignty, and have written new chapters of hope through resilience and determination. This historical bond and cultural affinity have enabled us to strengthen our strategic partnership in a relatively short period of time.
In particular, the Solidarity movement in Poland and former President Lech Wałęsa served as a beacon of hope for Korea’s democratization movement. With its firm democratic foundations, I am confident that Poland will continue to achieve steady and resilient growth in the years ahead.
The Republic of Korea, having successfully advanced both democracy and economic development, will stand as a steadfast partner in Poland’s continued progress and prosperity.
Once again, I would like to express my sincere appreciation to Prime Minister Donald Tusk and the Polish delegation for their visit. I look forward to visiting Warsaw in the near future and extending my greetings to the Prime Minister and the people of Po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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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정상회담 결과 등 현안 관련 강유정 수석대변인 브리핑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격상 및 실질 협력 확대 방안과 주요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폴란드 총리로서 27년 만의 양자 방한이자 투스크 총리 취임 이후 아시아 지역 첫 순방을 계기로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1989년 수교 이래 양국이 쌓아온 두터운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방산, 에너지, 인프라는 물론 첨단산업, 과학기술, 우주 등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최근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강화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양국 간 442억 불 규모의 방산 총괄계약 체결 및 이후 이어진 후속 이행계약 체결을 높게 평가하며 우리 기업의 현지 생산 및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노력 등을 강조하면서 잔여 이행계약의 체결도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투스크 총리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투스크 총리는 한국 방산의 신뢰성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이 폴란드의 자체 방산 역량 제고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무역·투자 분야에서 양 정상은 양국 교역 규모가 100억 불을 돌파하고, 누적 투자 규모가 88억 불에 달하는 등 경제 협력이 지속 확대되어 왔다는 점을 환기시켰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비유럽 국가 중 폴란드 내 최대 투자국임을 강조하면서 배터리와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400여 개 우리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현지 거주증 발급 지연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게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투스크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에 감사를 전하면서 거주증 발급 문제 등을 각별히 살펴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배터리 및 에너지 분야에서 양 정상은 배터리 분야 협력 확대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배터리 공장 투자로 폴란드 내에 조성된 배터리 생태계를 기반으로 양국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하였고, 아울러 폴란드 내 관련 입법 과정에서 우리 배터리 기업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투스크 총리는 배터리 등 첨단 기술 분야에 있어 한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양 정상은 인프라 분야에서도 양국 간 기존 인프라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신공항·고속철도 사업 및 바르샤바 트램 교체 사업 등 폴란드 내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투스크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 정상은 1993년 체결한 한-폴란드 과학기술협력협정을 기반으로 양국 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자고 하였고, 수소, 나노·소재 등 첨단과학 기술 및 우주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가 직결되어 있다는 공동 인식 아래 한반도 및 우크라이나 정세 등 주요 지역 이슈와 관련한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중동 상황에 직면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한-폴란드 정상회담은 EU와 NATO 주요 회원국이자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인 폴란드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실질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된 공동성명은 정무, 안보·방산, 경제, 과학기술 등 각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이슈 및 글로벌 무대에서 양국이 공통의 인식 아래 소통과 조율을 심화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만큼 향후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번째 브리핑 짧게 하겠습니다. 군대판 이근안, 고병천 서훈 관련해 브리핑하겠습니다.
경찰이 과거 고문과 사건 조작 등에 가담한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받은 서훈에 대한 취소 조치에 착수한 가운데 어제 한 방송에서 ‘보안사 이근안’이라 불린 군대판 고문기술자 故 고병천이 받은 훈장 사례가 보도됐습니다. 군부 독재 시절 그가 받은 보국훈장이 부처의 무관심과 책임 떠넘기기 속에 지금껏 박탈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당한 공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생명과 자유, 인권을 침해한 범죄는 끝까지 단죄해야 한다는 뜻을 확고히 밝힌 바가 있습니다. 국가폭력 가해자들이 받은 서훈이 정부 부처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일에 경종을 울린 이 해당 보도에 감사를 전하면서 정부는 향후 서훈 취소 사유가 확인될 경우 해당 부처와 협의해 후속 조치 이행이 되도록 살펴보겠습니다.
2026년 4월 13일
청와대 수석대변인 강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