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영사관 담당자님들꼐 감사드립니다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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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6 14:49:51
- 조회수
- 93
- 작성자
- 박**
안녕하세요,
지난 일본에서의 일과 관련해 후쿠오카 영사관 담당자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어디에 올릴지 몰라 여기에 인사를 드립니다.
벌써 한달이 넘었네요. 7월 중순에 갑작스럽게 일본여행을 하던 오빠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해 일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후쿠오카 영사관에서 계속 연락주셨었는데 가족 모두 해외에서의 연락이라 보이스피싱인줄 알고 반나절 가까이를 연락을 받지 않아 연락도 겨우 되었었습니다. 하필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한 시기도 토요일 아침이었어서 뭔가를 처리하거나 확인하는 부분도 쉽지 않았던 거 같아요.
해외에서 가족이 사망한 경우를 처음 경험하게 되어 서류는 물론 오빠를 안전하게 한국으로 다시 모셔오는 부분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단계가 필요했었는데요, 갑작스런 해외에서의 오빠의 비보에 가족들도 너무 힘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여러가지로 정말 외롭고 어려웠습니다. 특히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 오빠가 아빠 엄마를 앞서 가버려서 가족 모두 너무 힘든 시간이었고, 게다가 필요한 서류는 또 그리 많고 언어는 통하지 않고... 정말 산 넘어 산이었음에도 영사관 담당자님께서 주말과 휴일임에도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체크는 물론 처리해야 하는 방문지들마다 저녁늦게까지 차로 데려다 주시면서 하나하나 돌봐 주시고 해야할 일들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관리해 주셔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외국에서 한국인으로 이만큼 배려해주는구나,란 생각이 들어 감사하기도 하고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너무 낯설고 힘든,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영사관 담당자님 덕분에 특히 부모님들께서 갑작스런 상황에 많이 힘드셨음에도 시간을 들여 위로를 받고 그래도 비교적 충분히 감정을 위로받고 추모할 수 있는 상황과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그 부분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누군가의 부재와 떠남의 감정은 정말 너무 아픈 일이고, 하물며 저희는 가족의 일이라 사실 아직도 울컥울컥 눈물이 나기도 해요. 그래도 일은 일이니만큼 해외에서의 사망은 해야할 일이 참 많았음에도 모든 면에서 꼼꼼하게 처리해 주시고 (저희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서류를 따로 특급으로 보내주실 정도로 진심으로 처리해 주셨어요) 어느 하나 빠지지 않도록 배려와 위로를 보여주신 부분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고마운 분들을 만나다니, 저와 저희 가족이 그래도 복이 많았나 봅니다.
날이 서서히 시원해지네요. 후쿠오카 영사관 담당자님들도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