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결혼 전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자 부모님을 모시고 5월 연휴를 맞아 대만 타이베이로 여행을 갔습니다.
대만 여행만 3번째이고, 미국 유럽 동남아 등 매년 휴가때마다 자유여행을 즐겼어서 이런 일이 생길줄은 몰랐어요...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자 공항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호텔 앞에 대기중인 옐로택시에 탔고 기사가 영어를 하나도 모른다고 하여 제 핸드폰으로 구글지도를 보여주며 공항에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구글지도가 켜져있는 제 핸드폰을 가져가서 그냥 거치대에 두고 그걸 보고 달리기 시작했어요. 내릴때 가지고 내려야지 했는데 돈 내랴 짐 챙기랴 정신이 없어서 깜빡하고 두고 내렸고, 내리고 2분도 안되어 바로 알아차려 부모님 폰으로 전화를 수십통 했지만 기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공항에 있는 대만 경찰서에 가서 자초지종를 설명하고 CCTV를 이용해 차량번호를 파악하는데 이때 시간이 꽤 걸리고 힘들었어요... 결국 찾아내어 경찰이 택시기사와 통화했고 시먼딩 쪽 경찰서에 택시기사가 두고 갔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순간 대사관이 생각이 나 연락를 드렸고,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힘들었는데 김종관 실무관님이 밤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경찰분과 직접 통화도 해주셨습니다. 또 실무관님이랑 통화하는 제 모습을 보고는 대만 경찰도 더 적극적으로 처리해준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결국 핸드폰도 찾고, 한국행 비행기도 무사히 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였는데 침착하게 도움 주셨던 실무관님 정말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한 마음이 칭찬글 하나지만 작게나마라도 전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