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체 및 보도일자 : 도카이자이카이(東海財界) (2025.11월호(통권 166호)
□ 주요내용
ㅇ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 나고야를 비롯한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개최, 한일 우호의 장이 확대됨.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주나고야대한민국총영사관의 김성수 총영사임.
- 이재명 대통령이 8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일본을 찾음.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 간 셔틀외교가 재개되면서, 양국관계는 발전의 확실한 기반이 마련된 듯 보임.
- 부임 이후 3년 동안, 지역의 경제·문화 교류에 매진해 온 김 총영사에게 한일 교류의 현황과 미래전망에 대해 들어봄.
ㅇ (국교정상화 60주년 성과) 양국 정부는 역사적인 해에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라는 표어를 제시함. 총영사관은 관할하는 중부일본(도카이 지방)에서 연초부터 다양한 기획을 통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왔음. 현재도 진행 중으로 (양국) 국민, 기업 간 교류도 순조롭게 이뤄졌으며 총영사관 주최 행사에서도 인적교류를 통한 우호관계 진전을 확인할 수 있었음.
-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882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한편, 방한 일본인도 322만 명으로 통계수치에서도 발전은 분명하게 확인됨. 경제협력 부문도 중부일본은 제조업(모노즈쿠리)의 중추권역으로 전시회에서 한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우호관계가 깊어지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음.
ㅇ (한국 페스티벌) 양국 간 풀뿌리 교류의 일환으로 2018년 시작,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올해가 6회째이자, 총영사 부임 이후 3회 연속 개최하게 됨. 세계적인 대규모 이벤트로 성장, 일본에서 가장 모범적인 페스티벌이라 할 수 있음.
-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여 단순히 한국문화뿐만 아니라 최근 트렌드를 소개하고 양국의 대중문화, 예를 들어 음식을 함께 체험하거나 한국의 아이돌도 참여시켜 함께 즐기는 장을 마련하고자 함.
- 또한 한국의 여러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함. 세토시의 자매도시인 이천시가 참가할 예정으로, 이천시는 예로부터 도자기로 유명하며 2006년 도자기 문화를 매개로 세토시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음. 이천시는 전통춤을 선보일 계획이며, 한국인의 민족성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어 열기 넘치는 공연이 될 것임.
- 여러분이 페스티벌(11.22∼23) 행사장을 방문, 한국의 음식을 맛보고 다양한 공연을 접하며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함.
ㅇ (정상회담의 외교적 성과) 1965년 한일기본조약에 기초해 양국 간 우호관계가 구축되어 왔으나, 역사문제 등으로 교류가 중단되거나 후퇴하기도 함. 1990년대에는 관계가 경색되었던 시기도 있었으나, 양국 정부가 1998년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 이후 셔틀외교를 통해 양국 정상 간 의견교환과 현안 해결을 추진하는 분위기가 조성됨.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기본 틀을 재확인하며, 셔틀외교를 재개한 것은 바람직한 결단임. 한일이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과제인 저출산·고령화 및 인구, 노동, 복지 등의 과제에 대해 양 정상이 직접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깊으며, 앞으로도 양국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회가 될 것임.
ㅇ (대통령의 방일) 미국 방문 전에 일본을 먼저 찾은 것은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임. 이는 미국을 상대할 때 한국이 일본과 공통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줌.
- 한국 정권의 성격이 보수적이든 진보적이든 외교적 측면에서 일본과의 협력관계는 기본적인 자세로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음.
ㅇ (경제협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래의 무역관계를 획기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다양한 무역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 관세정책을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음. 지금까지의 경제관계는 무역과 세계경제 질서에 기반하여 구축된 것임. 미국의 전략적 환경에 한국과 일본은 동일한 입장에 직면하고 있으며,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
- 무역에 있어 한일은 운명공동체라 할 수 있음. 예전처럼 한국이 일본에서 물건을 수입해 가공한 뒤 세계로 수출하는 중개무역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산업역량이 크게 향상되어 양국이 협력하며 전략적으로 경제발전을 추구할 필요성이 생김.
- 한국과 일본은 중국에 대해서도, 미국의 경제질서 재편과 경제안보, 공급망 측면에서도 파트너로서 세계에 맞서 나가야 할 것임.
ㅇ (인적교류) 20∼30년 전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이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2∼3배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반대임. 한국이 일본과 비슷한 경제성장을 이룬 가운데, 관광을 포함해 한국인의 일본 방문 수요가 더 커짐. 한국인의 적극성과 행동력이 반영된 결과임.
-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들의 목적을 살펴보면,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현지에서 일본문화, 즉 음식이나 지역의 자연, 축제 등을 경험하고자 하는 동기가 늘어남.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길 기대함.
ㅇ (상호인식 및 문화교류) 방일 한국인의 증가가 호감도 조사 수치에 반영되고 있음.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일본인들이 매우 친절하고, 좋은 매너에 예의 바르고,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생활태도를 지키고 있음을 직접 느끼고, 모든 면을 관찰하며 일본이 선진국에 걸맞다고 생각하게 될 것임.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던 (일본에 대한) 인식은 변화했고, 교류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상이 더욱 좋아진 것 같음.
- 과거 일본인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적었고, 북한과 한국을 혼동한 지식이나 편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음. 그러나 최근에는 골프장, 박물관, 어디를 가도 한국어 안내가 있고, 한국어로 말을 걸어주는 경우도 있음.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실감함.
- 현재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K-POP이나 드라마, 음식, 자연 등이 관심을 끌며 일본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음. 이러한 트렌드는 무너질 것 같지 않으며, 양국관계가 더욱 진전된다면 앞으로도 교류가 계속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임.
ㅇ (일본의 배외주의 대두) 한국인과 일본인이 서로 친근감을 느끼게 된 것은 누군가의 언행같은 갑작스러운 사건 때문이 아니라, 바로 양국 국민이 이어온 교류를 통해 신뢰관계가 형성되었기 때문임.
- 정치가가 때때로 망언을 했다고 일반적으로 여겨질 때면 한국에서도 다양한 반응, 즉 일본에 대한 감정이 주가 그래프처럼 파동이 생기기도 하지만, 우상향하는 한일 간 우호적인 감정은 변하지 않을 것임.
- 국교정상화 60주년은 이러한 추세를 재확인하고 미래를 향해 더욱 교류를 깊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금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임.
ㅇ (교류의 변화) 인적교류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함. 일본에는 일본산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많지만, 한국인들도 한국산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자신담을 가지게 됨. 예를 들어 최근 일본 여성이 한국의 화장품을 소비하고, 치과 의료기기나 디지털 디바이스도 한국기업의 제품이 발전하여 일본에서도 크게 이용되고 있음.
ㅇ (북한의 위협) 일본, 미국이 보는 북한과 한국이 보는 북한은 조금 차이가 있음. 핵과 미사일 문제는 안보 문제로 3국이 협력해 대응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은 용납될 수 없음.
- 정상회담이나 외교적 수단을 포함해 확실히 대응해 나가되 각국은 역할 분담의 필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음. 한국에게 북한은 같은 민족이자 통일의 상대이기도 함. 핵문제 등으로 적대관계만을 부각시키면 해답은 나오지 않음.「당근과 채찍」을 활용한 대북정책이 한국 국민의 생각임.
- 일본에게는 납치 문제가 있으며, 외교적 조정도 필요할 것임. 각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북한 문제를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함.
ㅇ (나고야의 소회) 33년 여 외교관 인생을 도쿄대사관 근무로 시작, 여러 나라에서의 근무를 거쳐 다시 일본 나고야에 올 수 있었음.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한 시기를 보낸 외교관이라 생각함.
- 나고야는 제조업, 산업경제의 중추권역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고 활기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으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은 일본의 장래가 어떨지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나고야라 생각함.
- 도쿄가 정치의 중심, 오사카가 경제의 중심이라 단순화해 말하는 외국인이 있지만, 정치경제적으로나 스타트업 등 기업의 움직임에서도 혁신적인 일의 대부분이 중부일본에서 관찰·확인할 수 있음.
- 인구, 문화, 자연도 균형을 이루고 있어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 생각함. 3년 근무하며 중부일본은 전체적으로 일본의 축소판이라 표현할 수 있음을 알게 됨. 더 큰 발전과 양국 우호가 진전되기를 기대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