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체 및 보도일자 : 주니치신문 (12.7)
□ 주요내용
ㅇ 한일 양국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한 해를 함께 걸어왔으며, 이제 그 막이 조용히 내려가고 있음.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이뤄온 긴 여정을 되돌아보며, 미래를 향한 확고한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소중한 한 해였음.
- 필자 역시 나고야에서의 따뜻한 추억을 가슴에 품고, 뜻깊은 해에 하나의 마침표를 맞이하려고 함.
ㅇ 1965년의 국교정상화는 단순히 외교의 재구축에 그치지 않고, 미래지향적 협력으로 나아가는 흔들림 없는 기반을 마련한 역사적 결단이었으며, 이후 양국관계 발전이 토대가 됨.
- 특히 최근에는 정상 상호방문과 경제·안보 분야 협력 강화 등 양국관계가 확고한 진전을 보이고 있음. 지역 안정을 지탱하는 중요한 파트너로서의 위상은 더욱 명확해졌으며, 그 행보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음.
ㅇ 그 근저에는 오랜 세월을 거쳐 길러진 국민 간의 교류와 신뢰가 있음. 그 상징이 바로 에도 시대에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된「조선통신사」임.
- 조선통신사는 단순한 사절단이 아니라 평화와 선린우호를 구현하는「문화사절」이기도 했음. 각지에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눈 역사는 양국의 깊은 유대를 보여줌.
ㅇ 올해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도쿄 간 조선통신사의 길을 자전거로 따라가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며, 기후현 오가키시의 젠쇼지와 나고야시의 호사문도 등 중부일본과 인연이 깊은 곳에서 지역사회에 살아 숨쉬는 교류의 역사를 체험함.
- 조선통신사와의 외교창구가 되었던 아메노모리 호슈의「성심교린(誠心交隣)」의 가르침이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음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음.
ㅇ 이러한 전통은 K-POP과 드라마, 에니메이션, 음식문화 등의 소프트파워 교류로 모습을 바꾸며 더욱 풍요롭게 발전하고 있음. 정치적 입장을 초월한 민간교류의 확대는 현재 한일관계를 지탱하는 최대 원동력이자 우호의 기반을 힘차게 넓혀가는 것임.
-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이 주도하는 환경, 재해, 관광 분야 등의 지역협력은 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안정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노력임. 지역사회가 쌓아가는 신뢰의 축적이 양국관계를 지탱하는 평형수 역할을 하고 있음.
ㅇ 지금까지 우정을 키워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함.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로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에 친밀감을 느끼게 되었고, 우정의 고리가 확실이 넓어졌음. 이「이웃사랑」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재산임.
- 국교정상화 60주년은 미래로의 출발점에 불과함. 양국이 함께 걸어가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함.
ㅇ 나고야에 부임하여 3년이 지남. 필자는 한일 우호의 미래가 더욱 밝고, 뜨겁고, 두떠워질 것이라 확신하며, 외교관 인생 33년의 마음을 여러분께 맡기고 이부키산을 넘어 귀국하려 함. 지금까지의 지원에 깊이 감사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