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한일 과학기술협력위원회」가 11.27.(목) 오후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개최되었다. 한일 과학기술협력위원회는 1985년 체결된 「한일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양국 간 과학기술협력 전반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정부 간 회의이다. 양국은 지난 9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동 위원회 재개에 합의하였으며, 이번 회의는 2009년 제13차 회의 이후 16년 만에 개최되었다.
우리 정부에서는 외교부 한민영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수석 대표로 참석하였으며,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우주항공청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여하였다. 일본에서는 외무성 가와무라 히로시 과학기술협력대사를 수석대표로 하여 외무성, 내각부, 총무성, 문부과학성, 경제산업성 등 관계 부처가 합동 대표단을 구성하였다.
한 국장은 과학기술이 외교, 안보, 경제 질서를 동시에 재편하는 전환기 속에서 한일 양국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양국이 보유한 높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번 회의에서 양국은 AI·퀀텀·우주·바이오 등 첨단기술의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간 분야별 양자 협력 및 다자 협의체에서의 협력 강화방안 등 관심사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아울러 한국연구재단(NRF),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 일본과학기술진흥기구(JST), 일본학술진흥회(JSPS),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 등 양국 연구기관도 회의에 참여하여 양국 연구기관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금번 회의를 통해 한일 양측은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이 양국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으며,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향후 첨단기술 분야 협력에서 양국 간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제15차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양국은 협력위원회의 정례적 운영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