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현 외교장관은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계기 9.25.(목) 08:00 뉴욕에서 「제28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를 의장으로서 주재하였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믹타 12대 의장국을 수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외교장관회의이다.

   ※ 믹타(MIKTA) :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범지역적 협의체로 2013.9월 제68차 유엔총회 계기 출범 / 우리나라는 12대(2025.2월-2026.2월) 의장국

    ※ 참석자 : (한) 조현 외교장관 (멕) 후안 라몬 델 라 푸엔테 라미레스(Juan Ramón de la Fuente Ramírez) 외교장관 (호) 페니 웡(Penny Wong) 외교장관 (인) 아르마나타 크리스티아완 나시르(Arrmanatha Christiawan Nasir) 외교차관 (튀) 레벤트 굼릭지(Levent Gümrükçü) 외교차관

  이번 회의에서는 ‘유엔 개혁 논의로 보는 다자주의 강화 방안’과 ‘글로벌 과제 대응을 위한 청년의 역할’ 두 개의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 장관은 오늘날 세계가 분쟁의 장기화, 기후위기 등 어느 한 국가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하며,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와 ‘세대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 개혁과 다자주의 강화를 주제로 한 첫 번째 논의에서 조 장관은 ‘유엔 80주년’을 맞아 유엔이 핵심 임무와 실질적 성과 도출에 집중해야 하고, 유엔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추진하는 유엔80 이니셔티브가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믹타가 함께 지원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 유엔80 이니셔티브 :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개혁을 위해 2025.3월 발표

     - 목적 : 운영비용 절감 및 조직 재편 등을 통해 유엔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역량 강화

     - 내용 : ① 유엔의 효율화 (기능·구조 통폐합, 인력 효율화 등)

  ② 유엔의 임무 검토 (유엔 사무국 임무의 타당성 및 중복 여부 검토 등)

  ③ 구조 개혁 (유엔 전문기구 등 포함 유엔 시스템 내 분야별 구조 개혁 등)

  여타 믹타 회원국들은 유엔 개혁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믹타의 다양성 및 범지역적(cross-regional) 특성에 기반하여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지지하고 유엔이 보다 효과적이고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의 도전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두 번째 논의에서 조 장관은 급격히 변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청년에 대한 지원이 긴요하다고 하며 ‘청년 역량 강화’를 우리 믹타 의장국 중점의제로 선정하였다고 설명하고, 동 주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믹타 회원국들은 국제 현안 논의에 있어 청년세대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가 개최한 믹타 청년대화(MIKTA Youth Dialogue)는 국제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청년의 관심 및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 믹타 청년대화(MIKTA Youth Dialogue), 7.23.-25. 서울

    - 2016년 이래 매년 믹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믹타 및 소다자 외교 이해 증진을 위해 개최해온 ‘영 리더스 캠프’를 확대·발전시켜 개최

    - 믹타 회원국 출신 대학(원)생 28명(한국 6명, 멕시코 6명, 인도네시아 6명, 튀르키예 6명, 호주 4명)을 초청하여 ▵믹타 관련 전문가 초청 강연 ▵믹타 모의 외교장관회의 ▵주한믹타외교단과의 소통행사 등 진행

  한편, 믹타 5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번 회의 계기 유엔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성명을 채택했다. 믹타 외교장관들은 특별 성명을 통해 환경위기, 디지털 전환, 불평등 등 새로운 도전 하 유엔 80주년을 맞은 유엔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제사회, 특히 취약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며, 평화와 안보, 지속가능한 개발, 그리고 인권이라는 핵심 임무를 이행하는데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엔80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유엔 개혁에 대한 믹타 차원의 지지를 표명했다.

  2013년 우리 주도로 출범한 믹타는 매년 국제사회 현안과 다자주의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범지역적 소다자주의 협의체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해오고 있다. 이번 회의는 유엔 창설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믹타 외교장․차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시 한번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청년세대의 글로벌 과제 대응 역할’을 집중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된다. 우리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믹타가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에 있어 가교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붙임 : 1. 제28차 믹타 외교장관회의 사진

       2. 유엔 80주년 기념 믹타 특별 성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