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9.26.(금) 오전 뉴욕 현지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Christopher Landau)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 △비자 제도 개선을 포함한 우리 국민 구금 사태 해결 및 관련 후속조치를 협의하고, △한미 관계,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조 장관은 조지아州 우리 국민 구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미측 노력을 평가하고,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등 신속한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를 포함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금번 사태로 귀국했던 우리 국민들이 미국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랜다우 부장관은 당시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다시 표명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동 건이 미 정부내에서 최우선적이고 비중있게 다루어질 수 있도록 본인이 직접 챙겨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 행정부 관계 부처들과 적극 협의하고 있으며,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및 재발방지 등 조 장관이 언급한 후속 조치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고, 일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조치는 곧 시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 장관은 10월 APEC 계기 트럼프 대통령 방한 관련 논의를 포함하여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조선, 원자력, 첨단기술 등 전략적 협력 분야에서의 진전된 성과 도출을 위해 랜다우 부장관이 각별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관세협상 관련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상호 윈윈하는 방향으로 타당한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랜다우 부장관은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형성된 양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관세협상은 한미 경제당국 주도로 협의중이지만 이에 대한 한측 입장이 미 내부적으로 잘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양측은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