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주인도대사관)
인도 경제 주간동향('25.05.05-09.)
1. 인도 경제 모니터링
□ 인도 4월 서비스업 PMI 확장세 유지(5.7, The Economic Times紙)
o 4월 인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7을 기록해, 3월의 58.5에서 상승하며 성장세 회복을 보이며 45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 중임.
- 회복세는 주로 신규 주문 증가 속도가 빨라진 데 따른 고용 확대에 기인하며 수요 증가와 함께 미처리 업무량도 꾸준히 증가해 생산능력 압박도 가중되고 있음.
- 한편 비용 압력이 6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둔화되었음에도, 서비스 가격(판매가)은 오히려 더 빠르게 상승함.
□ 인도-파키스탄 긴장 고조에 루피·증시 급락(5.9, The Economic Times紙)
o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국경 긴장이 고조되면서 9일(목) 인도 금융시장이 급락 마감했으며, 특히 중소형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악화했음.
-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인도 VIX 지수는 전일 대비 10.21% 급등한 21.01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함.
- 또한 외환시장에서도 루피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85.71루피로 하락했으며, 이는 2023년 2월 6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임.
2. 인도 경제 정책
□ 인도-영국 FTA 타결(5.7, The Economic Times紙)
o 인도와 영국은 화요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시대에 세계 5위와 6위 경제 대국 간 전략적·경제적 관계를 강화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임.
- 이번 무역협정으로 인도산 섬유, 장난감, 가죽제품, 수산물, 신발, 보석류 등이 영국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며, 인도 내 위스키, 진, 자동차, 의료기기, 전기장비, 화장품, 탄산음료, 초콜릿, 양고기 등의 수입이 저렴해질 전망임.
- 한편 인도는 자국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유제품, 사과, 치즈 등 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했음.
□ 인도-유럽연합 FTA, 12월말 타결 가능(5.7, The Business Standard紙)
o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같은 날, 인도 재무장관 Nirmala Sitharaman은 인도와 유럽연합(EU) 간 FTA가 올해 12월까지 체결될 수 있다고 밝혔음.
- 현재 양측이 고수하고 있는 의제는 ‘한두 가지’에 불과하며, 일부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음.
- 세계적 분열과 미국이 4월에 관세 발표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은 현재 양자 협정을 모색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긴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재무장관은 덧붙임.
3. 산업분야(제조업 등)
□ 타타 일렉트로닉스, 네덜란드 NXP와 반도체 협력 논의(5.5, The Economic Times紙)
o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구자라트에 건설 중인 팹(반도체 제조 공장)과 아삼에 조성 중인 OSAT(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의 고객사로 네덜란드 반도체 대기업 NXP 세미컨덕터스를 확보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함.
- 이번 협상은 타타 일렉트로닉스가 미국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ADI(Analog Devices Inc)와 추진 중인 파트너십 모델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임.
- ADI와 타타는 인도 내 반도체 제조 기회를 공동 모색 중이며, NXP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타타의 생산시설 일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테슬라도 타타의 반도체 사업에서 잠재적인 고객사로 검토되고 있다고 함.
□ 인도석탄공사, 칠레와 리튬 광산 인수 협상 재개(5.6, Business Standard紙)
o 인도 석탄공사(Coal India Limited, CIL)는 인도 자동차 산업 및 기타 산업에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칠레와 리튬광산 확보를 위한 협상을 재개함.
- 과거 칠레와의 리튬 광산 협상은 칠레 정부가 CIL에 '광물 채굴 경험'을 요구하면서 중단되었으나, 이 조건을 면제받기 위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동 조건이 완화되면, CIL은 칠레 기업들과 공동 벤처(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밝힘.
- 이번 협상은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인도는 세계 최대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입국으로, 현재 연간 15GWh의 국내 수요가 있으며, 전기차(EV), 스마트폰·노트북 등 소비자 전자제품, 재생에너지 저장 장치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됨.
4. 인-미 경제관계
□ 인도 수출업계, 인도-미국 무역협정서 원산지 기준 완화 요구(5.5, Business Standard紙)
o 인도 수출업계가 미국과의 양자 무역협정(BTA) 추진 과정에서 원산지 규정완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인도 상무부는 현재로서는 미국의 기존 비특혜 원산지 기준(non-preferential ROO)을 준수할 것을 업계에 권고했다고 전해짐.
- 의류, 기계류, 공작기계 등 특정 제품의 인도 수출업체들은 중국에서 부분 생산된 제품에 인도 내에서 부가가치를 더한 뒤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원산지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음.
- 현재 미국의 비특혜 원산지 기준에는 제품 전체가 해당 국가에서 제조되는 ‘전면 획득(wholly obtained)’ 기준 및 제3국에서 수입된 원재료를 충분히 가공해 실질적 변형(substantial transformation)을 이뤄야 한다는 기준이 적용되고 있음.
5. 인-중 경제관계
□ 인도 자동차업계, EV 희토류 수급 위해 中 수출 자동승인 6개월 요청(5.9, The Financial Express紙)
o 인도자동차제조업협회(SIAM)는 전기차(EV)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자석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특정 수출업체와 특정 인도 수입업체 간의 거래에 대해 6개월 간 자동 승인을 허용해줄 것을 인도 중공업부(MHI)를 통해 외교부(MEA)에 요청했음.
- 중국이 4월 4일부터 시행한 복잡한 희토류 수출 통제 규정을 발표함에 따라 인도 수입업체는 매 건별로 수출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음.
- 인도 전기차업계는 수입 지연이 생산 차질로 이어져 6월 말부터 일부 업체가 생산 중단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와 중국 정부는 수입 절차를 표준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