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
관할지역 경제 동향('25.05.03.-09.)
1. 경제인협회, 제40차 연례 포럼 개최(사바델 은행 적대적 인수 합병 관련)
ㅇ 제40차 경제인협회 연례 포럼이 ‘유럽 깨어나라, 지정학적 불안정에 대한 대응책 모색(Europa: wake-up call? Como responder en un momento de disrupcion geopolitica) 제하 5.5(월)-7(수) 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됨.
※ 경제인협회(Cercle d’Economia)는 1958년 바르셀로나에서 창립된 싱크탱크로 카탈루냐, 스페인, 유럽이 직면한 경제·사회·정치적 도전과제를 분석하고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동 포럼은 1961년 제1차 포럼이 개최된 이래 2006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영향력 있는 포럼
- 동 포럼에는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 살바도르 이야(Salvador Illa) 카탈루냐 주지사, 자우마 콜보니(Jaume Collboni) 바르셀로나 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였으며, 경제·안보·환경정책 등에 대한 논의 진행
- 금번 포럼에서는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美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불러온 기업들의 도전과제, △ 에너지 전환 과제(스페인 4.28 대정전 관련) 및 △ 스페인 자산순위 2위 BBVA 은행의 4위 사바델(Sabadell) 은행에 대한 적대적 인수 합병(OPA)등에 대해 논의
ㅇ 산체스 총리는 상기 포럼에서 스페인 경제부가 시장경쟁위원회의 보고서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 전 BBVA 은행의 사바델 은행 적대적 인수합병이 시민들의 ‘공익(interes general)’에 부합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공개 의견 수렴 절차(consulta publica)’를 개시한다고 발표함.
※ 스페인 경제부는 스페인 시장경쟁위원회 보고서의 국무회의 상정 여부를 15일 내에 결정해야 하며, 이후 국무회의는 30일 내에 사바델 은행의 인수 관련 발생 리스크를 고려하여 조건에 대한 추가·유지·완화를 판단
※ BBVA 은행의 사바델 은행 적대적 인수합병안이 유럽중앙은행(ECB, 기업운영의 타당성 검토)에서 2024.9.5 승인되고, 스페인 시장경쟁위원회(CNMC)에서 2025.4.30 조건부 승인된 이래, 현재 스페인 증권시장위원회(CNMV)의 승인 절차가 남은 상태
- 스페인 경제부는 상기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수집한 대규모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분석할 예정
- 한편, 법조인 및 전문가들은 상기 공개 의견 수렴 절차로는 BBVA 은행의 사바델 은행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을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는 어렵다고 주장
ㅇ 한편, 세사르 곤잘레스 부에노(Cesar Gonzalez Bueno) 사바델 은행 대표고문은 5.7(수) 진행된 분기 실적 발표 기자회견 자리에서 사바델 은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억 8,900만 유로의 실적을 달성하여 주주들의 배당금이 12억 유로에서 13억 유로로 확대되었다고 하면서, BBVA 은행의 적대적 인수합병은 사바델 은행의 경영진, 조합 및 관련 기관(카탈루냐기업인연합, 상공회의소 등) 모두 만장일치로 반대(rechazo unanime)한다고 강조함.
- 특히, 적대적 인수합병 거래에 사용되는 BBVA의 주식은 유럽 은행들 중 가장 적게 상승한 만큼, 평가절하된 주식으로 사바델 은행을 인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
2. 트럼프 관세부과 조치에 따라 카탈루냐 GDP 10억 유로 감소
ㅇ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가 5.7(수) 발간한 ‘미국 新관세 정책이 카탈루냐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제하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美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카탈루냐의 2026년 지역내총생산은 10억 5,500만 유로(전체 충 0.3%)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관세 조치로 수출은 2억 8,100만 유로, 유럽연합 회원국 및 기타 국가와의 교역관계에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영향으로 각각 1억 8,000만 유로, 5억 9,400만 유로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중간재가 전체 수출의 40% 차지)
- 대미 수출 부문별로 살펴볼 때, 향수 및 화장품(15.2%)과 제약품(14.3%)이 높은 비중 차지
※ 2024년 카탈루냐의 대미 재화 수출은 품목별로 중간재(49.2%), 자본재(20.4%), 식품·음료·담배(11.5%), 소비재(8.8%), 자동차 부문(3.8%), 기타(6.3%)로 구성
ㅇ 주셉 산타크레우(Josep Santacreu)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 회장은 미국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카탈루냐 주정부와 스페인 중앙정부가 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으로 확장하는 등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함.
- 한편,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따라 2026년 카탈루냐 경제 성장률은 2.4%로 기존의 성장률보다 낮게 조정했으나, 2025년 성장률은 민간 소비 진작에 따라 2.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3. 바르셀로나, 도시 경제 다변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학 부문 강화
ㅇ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 추진(Barcelona Impulsa)’ 전략을 통해 도시 경제 다변화 및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자 하며, 특히 2023년 카탈루냐에서 생명과학부문이 지역내총생산의 7.6%인 약 447억 유로의 매출액을 창출한 만큼 바르셀로나는 과학에 기반한 지식 도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함.
※ ‘바르셀로나 추진(Barcelona Impulsa)’ 전략은 4.7(월) 발표된 바르셀로나 도시 경제 다변화 및 전략 산업 진흥을 목표로 10개년 계획(2025-2035)으로, 시정부는 2024-2027년간 8.9억 유로를 투자하여 1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
- 카탈루냐에는 93개의 생명과학 연구기관, 46개의 제약 생산 플랜트가 위치할 뿐 아니라 유럽 내 과학 연구물 생산 5위 기록하고 있으며, 2020-2024년 간 카탈루냐 내 바이오부문 관련 외국인 투자 약 21억 유로를 유치하고 지역 내 일자리 5,800개를 창출
ㅇ 상기 전략 하 바르셀로나 내 추진중인 이니셔티브는 △ 시우다데야 공원 주변 지식단지 구성(La Ciutadella del Coneixement), △ 프라운호퍼 연구센터 구축(Centro Fraunhofer), △ 디아고날 거리 의학 캠퍼스 구축(Eje Diagonal Salud)임.
- (시우다데야 공원 주변 지식단지) 2.9억 유로를 투자하여 공원 주변을 과학·문화·연구 단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80% 완공 예정
- (프라운호퍼 연구센터 구축)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내 최초로 유럽 응용연구 분야 선도 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센터의 연구소가 위치할 예정으로 카탈루냐를 생의학 및 의공학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
- (디아고날 거리 의학 캠퍼스 구축) 2035년까지 디아고날 거리 남쪽에 위치한 바르셀로나 대학교 부지 일부를 의학 캠퍼스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
ㅇ 베고냐 베니토(Begona Benito) 발데에브론 의학연구센터(VHIR) 센터장은 5.8(목) 스페인 주요 일간지 라반과르디아(La Vanguardia) 신문의 카탈루냐(바르셀로나) 바이오의약 관련 특집기사 인터뷰에서 카탈루냐(바르셀로나)는 강한 기술·제약 산업, 유수한 대학 및 병원, 민간·사회·산업·금융 부문간 협력 등에 기반하여 생의학 연구에서 유럽 내 주요 지역으로 거듭났으나, 아직 재정 확보, 인재 유치, 지식 이전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하면서 보다 많은 과학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신속한 행정절차, 학교·주거 접근성, 국제화 강화가 필요하다고 함.
※ 발데에브론 의학연구센터는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발데에브론 병원(Vall d’Hebron) 부설 연구소로 현재 11,000명의 연구원 보유하고 있으며, 600개 프로젝트 및 1,000개 임상 실험을 진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