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박형준 부산시장님,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님,
곽영훈 유엔한국협회 회장님,
서정인 유엔기념공원 관리처장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이곳 유엔기념공원에서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부산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자리한 도시입니다.
이곳은 자유를 위해 생명을 바친 분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대한민국의 평화가 시작된 자리입니다.
이곳의 고요함은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의 울림입니다.
유엔이 80년 전 전쟁의 참화를 딛고
국제평화와 인류공영을 위해 창설되었듯,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은 인류애와 연대의 이름으로
한반도의 자유를 지켜주셨습니다.
유엔 전몰장병 추모명비에 새겨진
4만여 전사자들의 이름 위로 오늘의 햇살이 비출 때,
우리는 그분들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비추는 빛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민은 이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유엔의 핵심 파트너로서,
안보리, 인권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등
유엔의 3대 주요 기구에서 활동하며
평화유지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80차 유엔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비전을 천명했습니다.
유엔이 지켜낸 이 땅이 다시는 분쟁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평화를 지키는 것이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우리 정부는 교류-정상화-비핵화로 이어지는
END 이니셔티브를 통해 참전용사들이 꿈꾼 평화,
그 희생에 걸맞는 평화를 완성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 여러분, 그리고 그 후손 여러분,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그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유엔과 함께 인류 평화를 향한 여정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