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오후에 아버지와 관련된 급박한 전화를 받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엔 믿기 어려운 소식에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꼈고, 혹시 보이스피싱이 아닐까 의심하며 심장이 얼어붙는 듯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중요한 모임이었지만 그걸 취소하고 달려가면서 전화를 드렸는데 그 가운데서도 차분하고도 명확하게 상황을 설명해주시고, 저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주신 김형주실무관님덕분에 저는 조금씩 마음을 추스릴수 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만약 그 순간 실무관님의 세심한 안내와 배려가 없었다면 저는 오히려 더 큰 혼란에 빠지고, 상황을 잘못 판단하여 더 큰 문제로 이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몰라 대사관에 전화해서 실무관님 정말 계신지 여쭤보고 의심하기도 했는데 다 이해하신다며 저도 가끔 집에서 그런 보이스피싱있다는 말씀에 정말 울컥했습니다 아버지를 걱정하며 떨고 있던 그 짧은 시간 동안, 저는 누군가의 진심 어린 응대가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단순한 업무의 범주를 넘어, 인간적인 따뜻함과 책임감으로 저희 가족을 지켜주셔서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퇴근시간 상관없이 저희때문에 늦게까지 알아봐주시고 계속 답장해주시고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연락도 맘대로 안되고 갈수도 없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자기 가족같이 대해주시는실무관님이 계신다는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절대 그런일은 없어야겠지만 혹시 저와 같은 어려운 순간을 만난다면 김형주실무관님과 같은 분을 만나 도움을 받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 역시 오늘의 기억을 잊지 않고, 더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깊은 감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