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스리랑카 여행을 즐겁게 했는데, 귀국하는 날 가방을 분실하게 되었습니다. 무척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경찰 신고와 함께 대사관으로 연락을 드렸더니 제게 괜찮은지 안부를 먼저 물어봐 주시고, 토요일 저녁이라 근무시간이 아니었음에도 귀국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갑자기 발생한 사고여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귀국하게 되어 이렇게 글로라도 감사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늦은 주말 시간 연락 받고 오셔서 저희 일행을 위로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정동익 서기관님과 남자직원분 그리고, 여행증명서 발급을 유선으로 장시간 설명을 해 주셨던 여자직원분(정신이 없는 상황이어서 성함도 제대로 여쭈지 못하고 기억을 하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사실 포기하고 귀국한 상황이였는데, 몇 가지 분실물이 대사관에 습득되었다고 연락 주시고 한국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신 김애란, 강성래 실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 해 여행을 다녔지만 정말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 무척 당황스럽고 민망한 상황이였는데... 너무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를 받게 되어 감사하면서도 무척 죄송했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사실 대사관에 방문할 일은 없어 저하고는 거리가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고, 막연하게 대사관은 접근이 좀 어렵다는 생각이 있었던 듯 한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에서 대사관은 정말 든든한 힘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 말고 좋은 일로 대사관에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로는 표현을 다 하지 못하는 감사함을 여러 직원분들과 주스리랑카 대사관에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