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인도네시아 김대진 영사와 송주형 실무관 칭찬합니다.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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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2 13:14:22
- 조회수
- 354
- 작성자
- 권**
칭찬 및 감사 말씀
안녕하십니까. 저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관세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형기를 마친 청년입니다. 2025년 8월 1일 한국 땅을 다시 밟게 되었으며, 현재는 교도소 수감 중 발발한 목디스크로 인한 척수병증으로 수술을 받고 안정과 회복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는 제 범죄 행위가 얼마나 부끄럽고 무책임한 것이었는지를 뼈저리게 깨달았으며, 앞으로는 다시는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성과 결심이 가능했던 것은 결코 제 힘만으로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감 생활 내내 저를 끝까지 격려해 주신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김대진 영사님과 송주형 실무관님의 헌신과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제가 지냈던 인도네시아 교도소 환경은 말 그대로 지옥 같았고, 매일이 고통과 두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생활 여건조차 열악하여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송주형 실무관님께서 제가 아플 때면 의약품을 지원해주셨고 작은 불편에도 귀 기울이며 도와주셨기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행정적인 대응이 아니라 동포를 가족처럼 챙겨주신 실무관님의 따뜻한 배려는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검찰 측의 행정 지연으로 인해 벌금 납부 절차가 늦어지면서 자칫하면 노역형으로 대체되어 추가적인 고통을 겪을 위기에 놓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김대진 영사님께서 적극적으로 공문을 보내주시고 직접 끝까지 챙겨주신 덕분에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었고, 저는 정신적으로도 큰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절망적인 상황에서 영사님의 책임감 있는 대응은 저에게 다시 인간적인 존엄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종종 보도되는 “해외에서 범죄에 연루된 국민을 외면하는 영사관”의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제가 직접 경험한 대사관의 모습은 정반대였습니다. 김대진 영사님과 송주형 실무관님은 저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존중해주셨으며, 다시 사회로 돌아가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용기를 주셨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서 치료와 회복을 이어가며, 앞으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성실히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굳게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두 분이 보여주신 헌신과 배려는 결코 잊지 못할 은혜로 남을 것이며, 반드시 정당하게 평가되고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권남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