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바이총영사관 최영 경찰영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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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0 16:59:18
- 조회수
- 437
- 작성자
- 이**
지난 6월 13일 밤, 두바이 마리나에 위치한 67층 규모의 타이거 타워(Tiger Tower, Marina Pinnacle)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약 3,800명 이상이 거주 중인 대단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수천 명의 주민들이 순식간에 대피해야 했고, 건물 전체가 차단되면서 많은 이들이 여권, 노트북, 약 등 필수품을 챙기지 못한 채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현장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이틀, 사흘이 지나도 언제 집에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주민들은 임시 숙소를 전전하며 기본적인 생활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런 아수라장 같은 상황에서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저희를 도와주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주두바이총영사관의 최영 경찰영사님입니다.
최영 영사님께서는 단순한 안내나 행정적 조치를 넘어서, 첫날 부터 직접 저희가 거주하던 마리나 현장까지 오셔서, 소방청과 경찰청의 고위 관계자들을 붙잡고 상황을 설명하시며 저희의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빠르게 현장 진입 허가를 받아 저와 제 어머니의 여권과 꼭 필요한 물품들을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어주신 그 진심 어린 행동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는 다른 나라 대사관에 연락을 했지만, “직접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라”는 안내만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영 영사님의 대응은 단순한 직무를 넘어, 외교관의 진정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최영 영사님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먼저 현장으로 달려와주시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황에 마음을 써주신 그 따뜻한 진심을 저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최영 영사님 덕분에
이번 일을 겪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