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동 양자경제외교국장은 EU 원자재 주간(Raw Material Week, 12.9.~13., 브뤼셀) 계기 12.12.(목) 현지에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MSP) 희토류 사업 심층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주최 MSP 포럼 프로젝트 라운드테이블 EU 주최 MSP 포럼 정책대화 현지 부가가치 창출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으로는 외교부, 산업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참여했으며, MSP 회원국 및 MSP 포럼 참가국 정부 대표, 업스트림 광업 기업, 핵심광물 수요 기업 및 금융 기관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MSP 희토류 사업 심층회의는 MSP 희토류 사업 2건(호주 Arafura社의 Nolans 희토류 채굴 및 가공 사업, 영국 Hypromag社의 희토류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 현황 및 발전 방향 발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지환 박사의 희토류 재활용 기술 소개 후 질의응답 및 토론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파트너십으로 현재 14개국(한국(의장국),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에스토니아) 및 EU 집행위 참여 중
※ MSP 포럼 : 기존 MSP 회원국 뿐만 아니라 광물자원 부국도 참여하는 전략적 대화체
- (참가국) MSP 회원국, 그린란드, 나미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세르비아,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잠비아, 카자흐스탄, DR콩고, 튀르키예, 페루, 필리핀
김 국장은 개회사에서 희토류가 전자기기, 전기차, 풍력발전기․태양광 패널, 항공 우주 및 방산 시스템․장비 등 첨단 기술 산업에서 필수적인 자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국제 협력이 MSP를 통해 지속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운용하여 한국 기업들의 MSP 프로젝트 등 해외 핵심광물 개발 투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Arafura社 Darryl Cuzzubbo 대표는 Arafura 프로젝트가 친환경희토류 채굴·가공 사업 중 하나로, 현재 한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등 MSP 회원국의 금융기관으로부터 조건부 대출 지원 승인을 받았으며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고 자본 조달 후 2028년부터 희토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습니다.
영국 Hypromag社 Allan Walton 이사는 동 프로젝트가 총 38개의 MSP 프로젝트 중 첫 희토류 재활용·재사용 사업이며, 영국, 독일, 미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고, 자사의 기술과 비전이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강화 및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지환 박사는 석탄재 폐기물에서 희토류를 농축·추출하는 혁신기술*을 소개하면서, 동 기술이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함으로써 이산화탄소 감축 및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안 박사는 동 사업 관련 한-미 간 공동연구(2023.10-12월)를 진행했으며, 향후 석탄재 폐기물이 많이 생산되는 MSP 포럼 국가들에서 동 기술을 사업화하는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여 저장하는 DAC(Direct Air Capture) 기술을 활용, 석탄재를 이산화탄소와 반응시키면서 수차례 탄소광물화 과정을 거침으로써 석탄재에 남은 희토류가 100배 이상 증가하게 되며, 희토류 중에서도 희귀한 중희토류(디스프로슘, 테르븀, 유로퓸 등)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이어서 질의응답 및 토론 세션을 통해 참석자들은 글로벌 희토류 생산 확대를 위한 MSP 회원국 및 MSP 포럼 참여국-광물 생산 기업-수요 기업-금융 기관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고, 희토류 관련 MSP 사업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금번 MSP 희토류 사업 심층회의 주최를 통해 우리 정부는 MSP 회원국, MSP 포럼 참가국,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MSP 희토류 사업 2건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희토류 재활용 기술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보다 많은 희토류 프로젝트를 MSP 사업으로 등록하고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 대표단은 희토류 사업 심층회의에 이어서 미국과 EU 측이 주도하는 MSP 포럼 행사(MSP 포럼 프로젝트 라운드테이블 MSP 포럼 정책대화 현지 부가가치 창출 워크숍)에도 참석하여 MSP 포럼 참가국과 함께 MSP 프로젝트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지역사회 환경 및 부가가치 기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동 계기 Karim Dahou OECD 대외관계국 부국장과 OECD-MSP 차원의 연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Umicore社*를 직접 방문하여 Wouter Ghyoot 부사장과 기술 협력 및 MSP 사업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 벨기에 광업 회사로 DR콩고 Gecamines社 게르마늄 재활용·제련 사업(MSP 사업) 참여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