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차 방미하여 스페인 외교장관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부에노 (José Manuel Albares Bueno)', 엘리나 발토넨(Elina Valtonen) 핀란드 외교장관, 미하이 폽쇼이(Mihai Popsoi) 몰도바 외교장관, 마르구스 싸흐크나(Margus Tsahkna) 에스토니아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실질협력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9.25.(수) 알바레스 스페인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조 장관은 최근 한-스페인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며, 내년 수교 75주년을 맞이하여 양국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해 전략대화, 경제공동위 등 양국 외교부 간 주요 협의체를 활성화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알바레스 장관은 공감을 표하고 내년 수교 75주년을 맞이하여 주한스페인문화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위급 방한, 한-스페인 포럼 연계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수교 75주년을 기념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스페인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큰 중남미 진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9.26.(목) 개최된 발토넨 핀란드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조 장관은 한-핀란드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를 위해 6G, 퀀텀, 방산, 원전 등 향후 잠재력이 큰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발토넨 장관도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양국 협력관계를 심화해 나가자는데 동의하였습니다. 조 장관은 최근 러북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동 건으로 인해서 인태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두 지역이 서로 협력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하였으며, 발토넨 장관도 이에 공감을 표하였습니다. 양 장관은 향후 양자 및 국제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어서 조 장관은 9.26.(목) 폽쇼이 몰도바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면담하여 1992년 수교 이래 지속 발전하는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폽쇼이 장관은 양국 외교부간 교류, 개발,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하면서, 특히 EU 가입을 추진 중인 몰도바와 한국간 경제협력 확대도 희망하였습니다. 양 장관은 그간 국제 무대에서의 상호 협력을 평가하였으며, 폽쇼이 장관은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재정적 지원에 사의를 표명하였습니다.
조 장관은 9.26.(목) 싸흐크나 에스토니아 외교장관과도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장관은 주에스토니아 한국대사관 개설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상주공관 개설을 기반으로 고위급 교류, 방산, 에너지 등 양국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및 러북간 상호 군사·경제 협력 강화 상황을 설명하고, 이는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고, NATO와 인태지역간 협력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싸흐크나 장관은 이에 공감하면서 에스토니아는 한국과 유사한 안보리스크를 갖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과 정치, 경제, 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하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