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9.10.(화) 글로벌펀드*와 감염병 대응을 주제로 '2024 한-글로벌펀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고위급 심포지엄 및 조달포럼'을 공동 개최했습니다.
* 글로벌펀드(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는 3대 감염병(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2002년 출범하였으며, 글로벌 보건 분야 최대 민관협력파트너십
금번 행사에는 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 피터 샌즈(Peter Sands)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은 물론, 안철수 의원, 이재정 의원을 비롯하여 정부, 국회, 국제기구, NGO, 학계 등 각계 인사 1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39개 바이오·제약 기업에서 참석하여 조달포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높은 관심이 두드러졌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인류 공통의 문제인 팬데믹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 우리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ODA를 통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정 의원은 글로벌펀드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중요한 국제협력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금번 포럼에서 우리 기업의 국제보건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강인선 2차관은 개회사에서 우리 정부가 2023-25년간 1억불 기여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고, 우리 기업은 2020-23년간 필수 의료기기 및 의약품을 5억불 이상 공급함으로써 글로벌펀드의 감염병 대응 노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 기업들과 글로벌펀드간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서면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가 그간 축적된 감염병 예방·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중저소득국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 바이오 기업들의 조달이 3대 감염병 퇴치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어진 고위급 심포지엄에서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600만명에서 230만명으로 크게 감소하고 말라위 국민들의 기대수명이 19년 증가하는 등 감염병 퇴치 노력이 고무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은 재정기여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조달 측면에서도 긴밀한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우리 정부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각 질환별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감염병 대비·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조달포럼에서 마틴 오튼(Martin Auton) 글로벌펀드 조달기획부장은 글로벌펀드의 조달 체계를 설명하고, 구체적인 조달 참여 절차와 차세대 시장형성 전략을 안내했습니다. 또한, KOICA측은 KOICA의 보건 사업 조달 절차와 입찰 참여 방안을 설명하고,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혁신적 기술 솔루션(CTS)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우수 사례도 공유했습니다. 한편, 13개 바이오 기업은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사전에 신청한 기업들이 각각 글로벌펀드 및 KOICA와 1:1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한편, 강인선 2차관은 행사 직전 샌즈 사무총장과 면담하여, 우리 기업의 글로벌펀드 조달시장 참여 확대 등 상호 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강 차관은 올해 글로벌펀드에 대한 우리측 2,500만불 기여 약정을 오늘 체결한 것과 우리 기업들이 그간 글로벌펀드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보건 상황 개선에 기여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샌즈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글로벌 보건을 위한 기여액을 4배나 증가시킴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펀드의 제1위 신속진단키트 공급자이자 제3위 의료제품 공급자로 참여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기업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강 차관은 우리 정부가 3대 감염병 퇴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고, 우리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펀드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보건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주요 감염병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