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박흥신 주프랑스대사와 Paul Jean-Ortiz 프랑스 외교부 아태국장은 2.7(월)(현지시간) 파리에서 프랑스 국립도서관(BNF) 소장 외규장각도서 297권을 금년 5.31 이전에 한국으로 이관하기 위한 정부간 합의문에 서명하였습니다.

   ※ 금번 이관되는 도서는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함대에 의해 유출되어 1867년 7월 프랑스 황실도서관으로 일괄 이관된 의궤 전체로서 1993년 한국으로 이관된 휘경원원소도감을 포함하여 총 297권 

 금번 합의문의 주요 내용은 △BNF 소장 외규장각도서를 5.31 이전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관 완료 △이관 도서에 대한 디지털화 작업 △2015-2016년 한.불 상호 문화교류 행사 계기 금번 이관 도서 일부 전시 △5년단위 갱신가능 대여 등입니다. 

 금번 합의문 서명은 2010.11.12 서울에서 개최된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 대통령간 합의의 후속조치이며, 한-불 양측은 프랑스국립도서관과 국립중앙박물관간 외규장각도서 이관 관련 기술적.행정적 사항에 대한 협의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금번 합의에 따른 이관 시한 확정으로 외규장각도서가 프랑스로 반출된지 145년만에, 우리측이 동 문제를 프랑스측에 제기한지 20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됨으로써, 한-불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키는 획기적 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