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 주스페인대사관)
스페인 주간 경제통상 동향('25.06.21.-27.)
1. 금년 1분기 스페인 내 외국인직접투자액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 기록
ㅇ 주재국 경제통상기업부는 6.20(금) 금년 1분기 스페인 내 외국인 총투자액이 작년 동기(74억 3,900만 유로) 대비 45.3% 하락한 40억 6,700만 유로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한바, 동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로 팬데믹 당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ㅇ 주재국 언론은 동 기간 스페인 내 투자액은 감소하였지만 스페인의 대외투자액은 35.6% 증가한 20억 2,400만 유로를 기록한바, 자본 유입이 감소하였음에도 자본 유출은 지나치게 높다고 보도함.
ㅇ 미국계 경영전략컨설팅 기업인 커니(Kearney)가 발표한 외국인직접투자 신뢰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국 순위에서 스페인의 순위가 2023년 8위에서 작년 9위로 하락한데 이어 금년에는 투자자 신뢰도 부문이 13% 하락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남.
- 상기 순위에서 미국은 막대한 내수 시장, 탄탄한 경제 기반, 투자 친화적 환경 등을 토대로 매력적인 투자대상국 1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뒤로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 순
ㅇ 전문가들은 이와 같이 스페인 내 외국인 투자액이 감소한 배경으로 △소송 지연 및 비효율성, △재산권 보호 부족, △복잡한 규제와 과도한 행정 부담,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부족, △기업 비용 상승, △정치적 불안정, △높은 국가 부채 등을 제시함.
ㅇ 한편, 스페인 내 자치주별 투자액 순위에서 마드리드주가 스페인 전체 투자액의 67%인 27억 2,600만 유로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였으며, 그 뒤로 카탈루냐주(4억 5,100만 유로), 칸타브리아주(1억 7,600만 유로), 발레아레스제도(1억 3,900만 유로) 순으로 나타남.
- 주재국 언론은 마드리드주가 연평균 약 200억 유로(통상 1분기 투자액이 가장 낮음)로,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의 64%를 유치한 가운데 바스크주와 발렌시아주 또한 투자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어 투자 대상 지역이 다양화되어가고 있다고 분석
ㅇ 부문별 투자순위로는 IT 분야가 1위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 제조업, 부동산업, 에너지 순으로 나타남.
2. 트럼프 행정부 대스페인 관세 2배 부과 시 올리브유, 와인, 의약품 최대 타격 예상
ㅇ 6.24(화)~25(수) 간 개최된 NATO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 정부가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을 5%까지 늘리지 않을 시 대스페인 관세를 2배로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바, 실제로 관세가 2배로 부과될 경우 올리브유, 와인, 의약품 등의 품목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ㅇ 전문가들은 현재 EU집행위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주도하고 있어 미국이 EU 특정 회원국을 대상으로 별도의 제재를 취하는 것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스페인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올리브유나 와인 등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특정 품목에 관세를 부과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함.
- 스페인은 2024년 기준 대미 올리브유 수출은 12억 유로, 와인 수출은 4억 유로를 기록한바, 미국이 EU국가의 특정 품목에 대해 2배 관세를 부과할 경우 올리브유와 와인을 수출하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국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
ㅇ 아울러 전문가들은 2018년 미국의 스페인산 올리브 관세 부과에 따라 첫 2년간 스페인산 올리브 수출이 크게 감소한 바 있으며, 스페인 올리브 업계는 이후 여타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량을 회복했으나, 의약품, 기계류, 전기 장비 등 대체 시장을 찾기 힘든 제품의 경우 관세의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함.
ㅇ 주재국 언론은 상기 특별 관세 외에 트럼프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제재 방법으로 미국 내 공공 입찰 및 계약에서 스페인 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