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주인도대사관)
인도 경제 주간동향('25.06.09-13.)
1. 인도 경제 모니터링
□ 세계은행, FY26 성장률 6.3%로 하향 전망(6.11, The Economic Times紙)
o 세계은행(WB)은 FY26(2025.4월-2026.3월) 인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7%에서 6.3%로 하향 조정함.
- 이는 수출 둔화, 교역 대상국의 경기 약세, 글로벌 무역 장벽 증가 및 정책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 때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글로벌 주요 경제권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국가로 평가됨.
- 한편 세계은행은 FY27(2026.4월-2027.3월) 성장률 전망치도 6.7%에서 6.5%로 0.2% 낮췄으며, 투자는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함.
□ 식품 물가 하락에 힘입어 5월 소비자물가 75개월 만에 최저 기록(6.13, The Economic Times紙)
o 인도의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식품 가격 급락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8%로 7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경제학자들은 6월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함.
-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물가상승률은 작년 4월 3.2%, 5월 4.8%였으며, 물가지수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 인플레이션이 5월에 0.99%로 4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 전문가들은 낮은 물가상승률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함.
2. 인도 경제 정책
□ 인도정부, 반도체 전용 SEZ 설립 승인(6.10, The Economic Times紙)
o 인도 상공부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제조를 위해 마이크론 및 에퀴스 반도체 제조업체의 특별경제구역(SEZ) 설립 제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함.
- 이번 승인은 정부가 지난 6월 3일 반도체 및 전자부품 제조 관련 특별경제구역(SEZ) 규정을 완화한 이후 이뤄진 첫 사례로, 상공부는 선도적 투자를 유도하고 고부가가치 제조업 성장을 촉진하고자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힘.
- 마이크론은 구자라트주 사난드(Sanand)에 약 37.64헥타르 부지에 총 1,300억 루피를 투자해 반도체 전용 SEZ를 조성할 예정이며, 에퀴스는 카르나타카주 다르와드(Dharwad)에 약 11.55헥타르 부지에 전자부품 제조를 위한 SEZ를 설립하며 약 10억 루피를 투자할 계획임.
□ 철강 수입세 도입 후 2025년 5월 인도 수입 40% 급감(6.11, Business Line紙)
o 인도 정부가 중국과 베트남산 철강 제품에 12%의 임시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2025년 4월 21일)한 이후, 5월 철강 수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한 43만 톤을 기록함.
- 품목별로는 비합금강 수입이 30만 톤으로 전월 대비 15%, 전년 대비 40% 감소했으며, 합금강 및 스테인리스강 수입은 13만 톤으로 전월 대비 24%, 전년 대비 44% 감소함. 2025년 1월에는 수입량이 95만 톤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세이프가드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임.
- 시장조사업체 빅민트(BigMint)는 한국과 중국이 인도의 주요 수입국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4~25% 증가, 중국산 수입은 27~30% 감소한바, 이는 중국 대상 관세 부과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해석됨.
3. 공급망 관련
□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제한 속, 인도 5개국과 공급망 협상 착수(6.9, Business Line紙)
o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제한으로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자, 인도 정부는 미국, 러시아,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5개국과 대체 공급망 구축 협상에 착수함.
-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공급망을 신속히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며, 협상 타임라인은 아시아 국가들과는 45일, 미국과 러시아는 60일로 설정됨.
- 중국산 희토류 자석 수입은 4월 중순 이후 전면 중단되었으며,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의 재고는 6월 말까지만 유지될 수 있는 상황임. 인도 정부는 베이징 주재 인도 대사관을 통해 중국 상무부와의 고위급 협의를 추진 중이며, SIAM(인도자동차제조협회) 대표단의 방중 일정도 조율 중임.
4. 제조업 관련
□ 인도, 삼성·애플 스마트폰 조립 비중 세계 2위 기록(6.11, The Economic Times紙)
o S&P 글로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도가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조립 비중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와 베트남이 아시아 기술 제조 부문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시장으로 꼽음.
- 2024년 기준으로, 삼성의 조립 비중은 베트남이 약 55%, 인도는 약 25%를 차지함. 실제 출하량 기준으로는 인도가 더 높은 비중을 기록하며, 베트남과 인도는 삼성의 생산 거점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 아이폰의 경우, 최종 조립 기준으로 중국이 84%, 인도가 약 15% 를 차지하며, 애플이 아이폰 생산 공급망을 인도로 이전 중으로 2026년까지 미국으로 수출되는 대부분의 아이폰을 인도에서 조립할 계획이라고 보고서는 밝힘.
5. 인도-미국 경제관계
□ 인도, 미국과의 협상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 ‘3단계 관세 전략’ 추진(6.10, Business Standard紙)
o 인도 정부는 미국과의 양자무역협정(BTA)의 농산물 시장 개방 협상에서 자국 농업의 경제적·정치적 민감성을 고려해 농산물을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하고, 각각에 대해 차등적인 관세 정책을 적용할 방침임.
-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는 농산물을 협상 불가(non-negotiable), 매우 민감(very sensitive), 자유화(liberal) 세 부류로 나누어 협상 전략을 추진할 예정임.
- 쌀과 밀 등 주요 곡물은 ‘협상 불가’ 품목으로 분류되어 어떠한 관세 인하도 허용되지 않는 반면 사과 등 품목은 ‘매우 민감’ 항목으로 간주되며,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두, 블루베리 등 인도 내 고소득층 소비가 중심인 고가·틈새 품목의 경우, 인도 정부는 비교적 관대한 ‘자유화’ 방식을 취함.
6. 인도-EU 경제관계
□ EU, FTA 협상서 품질관리제도(QCO) 완화 요구(6.12, The Economic Times紙)
o EU는 인도-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일환으로 인도의 강제 품질관리제도(QCO)에 대한 완화를 요구하였으며, 온라인 신청 절차 도입 및 EU 적합성평가기관(CAB)의 인증 허용 등을 제안했으며, 제12차 협상 라운드(7월 초 브뤼셀에서 개최 예정)에서 논의될 예정임.
- EU 측은 지난 5월 제11차 협상에서 자동차 부품 및 제약 제품에 대한 인증 절차 간소화 등 QCO 관련 제안에 대해 처음으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나, 아직 구체적인 협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짐.
- 인도는 QCO 도입 배경으로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한 국내 제조 품질 개선 및 저품질 수입품 유입 방지를 들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