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문대표홈페이지 > 뉴스·소식 > 연설·기고 > 인터뷰연설 > 연설 > 국립외교원장 상세보기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취임사(2019. 8. 12.)

  • 작성일 : 2019-08-13
  • 조회수 : 4203
  • 부서명 : 기획협력과
  • 작성자 : 기획협력과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취임사
                                                                                                                                                                                                                                                                                           

2019. 8. 12.(월)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신임 국립외교원장 김준형입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립외교원 가족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바쁜 업무에 참으로 노고가 많으십니다. 대한민국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인 국립외교원의 신임원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개인

적으로 걱정과 부담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의욕과 기대 또한 큽니다. 국립외교원은 지난 1963년 외무공무원교육원으로

출범한 이래 외교 인재 양성과 외교정책 연구기능을 꾸준히 수행해오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 역량 강화의 중추기관으

로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저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한국외교는 안팎의 매우 큰 도전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2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이어온 자유주의 국제

질서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핵심 3축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주의, 자유무역, 안정적 국제질서가

동시다발적으로 커다란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이 위치한 동북아는 미중 갈등이라는 하방압력과 한반도

핵화평화프로세스라는 상방압력 속에서 주변국들은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협력보다는 이기적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국외교사에서 북한과 주변 4강이 한국과의 관계에서 이토록 한꺼번에 격동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남북한과 주변 4강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이지만, 급속하게 변동하는 질서가 초래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작동하고, 이로

인해 협력보다는 갈등이 두드러집니다. 내부의 난제들을 타국 탓으로 돌리는 배타적인 민족주의가 성행합니다. 변화보다는 안정

을 선호하다 보니, 꾸준히 약화해온 냉전 구조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적어도 우리 민족은

단코 분단질서와 냉전질서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미중의 패권갈등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로운 비핵화를 비가역적으로

진전시킴으로써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담보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상황을 저는 섣불리 위기라고 부르고 싶지 않습니다. 위기로 규정하고 그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인식도 가능은 하지만,

는 격동의 시기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좌절감과 패배감을 확산시키기보다는 주도적인 자세로 국제정치의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달성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는 촛불혁명 민족의 부흥을 반드시 이끌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립외교원은 3가지 핵심 분야, 최고의 외교역량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일, 외교․안보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싱크탱크로서

주요 외교현안분석과 중장기 외교정책을 연구하는 일, 그리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외교를 국민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도 훌륭하게 발전해왔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주말 저는 많은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어느 것 하나 제게 과분하지 않은 게 없지만, 그중에서도 저의 심장에

히는 말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의 비결은 많은 지식보다는 정확한 판단력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지식축적을 가볍게 생각하는 말이 아니라, 정확한 판단력에 강조점이 놓여있는 지적이었을 것입니다.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신참 공직자의 낯섦과 어설픔이 혼란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바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여러분들 한분 한분

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국립외교원의 발전과 더 나아가 한국외교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저의

스승이 되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함께 노력합시다.

이 자리를 빌려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도 부탁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뉴담당부서 : 기획협력과

전화 : 02-3497-7799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