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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관,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환영사(7.15.)

  • 작성일 : 2020-07-16
  • 조회수 : 2209
  • 부서명 : 유네스코과
  • 작성자 : 유네스코과


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님,
주진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관장님,
그리고 참석해 주신 귀빈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가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뉴노멀의 봄과 여름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어렵게 마련된 전시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특별히, ‘평화를 심다. 세계를 품다’라는 제하로 지난 70년간 한국과 유네스코와의 동행의 발자취를 모아 전시회를 준비해 주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의 유네스코 가입의 의미】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올해는 대한민국이 유네스코에 가입한 지 70년이 되는 해가 되는 동시에 6.25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대한민국이 일제강점에서 해방된 기쁨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유네스코라는 국제기구에 가입한 지 열 하루만에 6.25라는 더 큰 절망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유네스코는 이런 대한민국에게 인쇄공장을 세워서 교과서를 펴내게 하고 교육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도록 지원해 주었습니다.  이 교육의 힘이야 말로 대한민국으로 하여금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단기간의 경제성장을 이루게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세계를 주도할 문화와 ICT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내에서의 한국의 현재】


이렇듯 우리 대한민국은 유네스코 가입 후 70년이 지난 오늘, 전쟁의 상흔으로 힘겨워하던 가난한 수혜국의 처지에서 벗어나, 유네스코의 최상위 공여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193개 유네스코 회원국 중 정규 분담금 10위, 사업 분담금 기여 3위라는 기여 규모와 함께 교육·과학·문화 및 정보·커뮤니케이션에 이르는 유네스코 각 분야별 참여 활동은 4회 연속 집행이사국 당선 및 의장국 수임이라는 기록과 함께 오늘의 한국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58건에 이르는 유네스코 유산 등재 기록도 갖고 있으며, 세종대왕 문해상과 직지상 등 우리가 제정한 유네스코 상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는 모두 7개의 카테고리2 센터를 설립하여 유네스코가 다루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외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 사업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성장에는 회원국 어느 국가위원회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유네스코와 한국이 추구하는 가치, 평화와 관용】


내외 귀빈 여러분,


코로나19가 글로벌 팬데믹으로 전 세계에 전쟁 이상의 위협이 되고 있는 이때야말로 유네스코와 한국이 지난 70년간 보여준 상생의 모범을 다시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파리에 소재한 유네스코 본부에는 ‘관용의 광장(UNESCO tolerance square)’이 있습니다.  광장 한편에 자리한 벽으로 된 석조구조물에는 유네스코 헌장 전문(前文)에 있는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속이다.’라는 선언이 10개의 언어로 새겨져 있습니다.


현재 국제사회가 갈망하는 진정한 평화는 전염병의 공포를 이겨낸  코로나가 없는 세상이겠지만, 많은 학자들이 그러한 세상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지 모른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가 가져온 새로운 공포 즉, 타 인종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평화에 가까워지는 길일 것입니다.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은 다 같이 연대하고 의존하는 것이 공공선(common good)이 지향하는 이상이라고 하면서, 한국이 코로나 방역에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결속력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으로, 유네스코와 우리나라는 공동으로 ‘연대와 포용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우호그룹’을 결성하여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관용의 가치를 보다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70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한 나라가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세계의 경제, 교육, 과학, 문화를 선도하는 그룹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변모시키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 기간 동안 유네스코가 그 가능성의 씨앗을 심어주었고 대한민국이 꽃 피우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기 위해 다시 유네스코와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을 오늘 이 전시에서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간 의미 있는 기록을 수집하고 전시를 준비해주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향후로도 보다 충실하게 기록을 축적해 나가는데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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