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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환영사

작성일
2018-07-02
조회수
11813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환영사




까란사 총재님,
아얄라 장관님,
김현미 장관님,
조정식 의원님,
내외 귀빈 여러분,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특히, 지리적으로 멀지만 중남미 지역에서 오신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과거 유엔 근무 시절에도 중남미 지역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 왔습니다만, 작년 장관 취임 이후에도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장관 취임 후에 처음 개최한 다자회의는 작년 8월 부산에서 개최된 동아시아 라틴아메리카 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였습니다. 이 회의에서 여러 중남미 국가 외교장관들의 만남을 통해서 한-중남미 관계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실감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쿠바에서 개최된 제37차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ECLAC) 총회에 참석하여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여러 계기에 중남미 국가들과 소통하면서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한-중남미 관계】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과 중남미 지역을 연결한다는 구상에서 출범한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은 그간 유망 협력분야를 선도적으로 발굴해 왔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한-중남미 관계는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남미 국가 국민은 7만 여명으로, 10년 전의 두 배 이상입니다. 한국 국민들의 중남미 방문도 폭발적으로 늘어서, 꾸스꼬의 아르마스 광장이나 리우 데 자네이루의 예수상 같은 주요 관광지에서는 한국말을 쉽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한국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로씨엔토’ 라는 한국어와 스페인어가 번갈아 나오는 라틴풍 노래로 양 지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듯이, K팝은 중남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또 라틴팝의 열기는 한국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 또한 양 지역을 아우르는 FTA 네트워크를 통해 체질적으로 변화하면서 더욱 긴밀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중미 FTA가 발효되고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면 지난해 450억 달러에 이른 양 지역 간 교역 규모는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한국 정부의 외교 다변화 정책에 발맞춰서 한-중남미 관계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 또 내년 APEC 정상회의 등 중남미에서 개최되는 다자 정상회의는 한-중남미 간 정상외교를 통한 새로운 협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 10년간 한-중남미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많이 변했습니다. 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 기술로 인해 앞으로 인류사회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포럼은 ‘4차 산업혁명과 한-중남미 협력’을 주제로 개최됐습니다. 올해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우리 삶의 터전인 도시에 총체적으로 적용하는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 분야에서의 협력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류 문명은 도시와 함께 발전해 왔으며 한국과 중남미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과 중남미 지역에서는 인구의 80%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며 인구 백만 명 이상인 도시가 50여 개나 됩니다.


우리가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 분야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동안 외연과 규모를 확대하면서 초래된 각종 도시문제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서 해결하면서 ‘사람이 중심인 도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가능성 때문입니다.


이 분야에서 한-중남미가 협력해 나간다면 보다 인간다운 삶을 구현하고, ‘지속 가능하고 포용력 있는 도시 조성’이라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도시의 생태성을 향상하고 인권과 공동체성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의 혁신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책결정자와 시민들이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력 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공감대 하에 서로의 경험을 적극 공유해야 합니다.


또한, 기술선점을 위한 경쟁보다는 중앙정부-지자체 그리고 시민사회 간 다차원적인 상생의 협력을 증진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는 이번 포럼에 도시문제 해결의 직접적 주체인 여러 당사자 분들의 참여가 있음을 적극 환영합니다.


【마무리말씀】


내외 귀빈 여러분,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의 바람은 세차게 불어오고 있지만,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준비해 나간다면 도전은 기회로 변하고, 도시는 사람 중심으로 재탄생하며, 한국과 중남미는 함께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서 다양한 협력방안이 논의되고, 이를 바탕으로 한-중남미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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