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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군축회의(CD) 고위급회기 외교장관 연설

  • 작성일 : 2018-03-02
  • 조회수 : 6463

Remarks by
H.E. Kang Kyung-wha
Minister of Foreign Affairs
Republic of Korea

Conference on Disarmament
27 February 2018

Madam President,
Distinguished delegates,

I am delighted to be with you today at the Conference on Disarmament, but I am also disheartened that progress in the field of disarmament and arms control remains stagnated under deep divergence of views.


Lending urgency to the need for a break-through out of the situation is the increasing complexity of the international security landscape: the continued development of nuclear weapons by North Korea and the use of chemical weapons in Syria, which is further complicated by new threats from non-state actors and emerging technologies. In these worrying times, the CD must find a way to restore its credibility as the single multilateral disarmament negotiating forum.


The CD has a proud history of having been the center stage for the formulation of many of the instruments that form the basis of today’s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regime. So there is experience.  And I do believe there is strong will in this room to bring the CD back to its proper place.


I truly hope we will make meaningful headway this year under the able leadership of Ambassador Veronika Bard and the other P6 based on the decision of February 16 to establish subsidiary bodies to deepen discussions and reach common understanding on the CD’s agenda items. My delegation will render full support for the revitalization of the CD, which will be an instrumental and pivotal step forward for global peace and security.


Madam President,
Distinguished delegates,

This month, a landmark event for peace took place in PyeongChang, Korea. The 2018 Winter Olympics, which ended just two days ago, jump-started South and North Korean dialogue and engagement after years of hiatus, and demonstrated the power of the Olympics to generate the momentum for peace and reconciliation. North Korea is also expected to participate in the Winter Paralympics, which will be held from 9th to 18th of March. 


My government will work to build on this initial breakthrough to further advance inter-Korean engagement as well as the peaceful resolution of the North Korean nuclear issue and the establishment of last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t the same time, we must not get carried away and lose sight of the stark reality. We remember all too clearly that in 2017 alone, North Korea conducted its sixth nuclear test and test-launched 20 ballistic missiles. Such provocations are a blatant affront to one of the major accomplishments of this very body, the Comprehensive Nuclear Test-ban Treaty (CTBT). They also gravely undermine the international nonproliferation regime based on the NPT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has worked so hard to build and preserve over the years.


What is needed most at this juncture is a strong, united commitment to the full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n order to compel Pyongyang to change course and come to dialogue for a peaceful resolution of the nuclear problem.  The Republic of Korea is actively participating in these efforts and working closely with our partners to track and stop North Korea’s attempts to evade the sanctions.


North Korea must realize that as long as it continues down the path of nuclear development, sanctions will remain in place and it will only be met with further sanctions and pressure. However, sanctions are not an end in themselves, and are not meant to bring down North Korea, but to make it understand that its future lies not in nuclear weapons but in working with the global community towards denuclearization. Our consistent message should be that it must   make the right decision, and if it does we are ready to work together towards a brighter and prosperous future for North Korea.


I want to be very clear that while the Republic of Korea endeavors to engage the North, we remain steadfast in our goal of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We know that our ultimate dream of a permanen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requires a denuclearized North Korea. As we continue to seek realistic and effective ways to resume denuclearization talks, we count on your continued support and interest.


Madam President,
Distinguished delegates,

As a country faced with the grave threat of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progress, the Republic of Korea is a strong advocate of the vision of a world free of nuclear weapons. We realize there are differing views as to how to achieve that vision. My government’s firm position is that any nuclear disarmament measure should be pursued in a progressive manner, taking into account the security concerns of all parties involved.

And we cannot stand idly by. Much needs to be done, and at a faster pace.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first of all, reaffirm its strong commitment to strengthening the NPT as the cornerstone of nuclear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I do feel a sense of shared resolve among us in this room that the upcoming 2020 NPT Review Conference must not repeat the failure of 2015.


One issue on which the CD could make substantial and immediate contribution for the success of the 2020 NPT Review Conference is on the Fissile Material Cut-off Treaty (FMCT). There has already been significant progress. In addition to the previous 2015 GGE Report, the forthcoming report of the High-level Expert Preparatory Group, which the Republic of Korea is part of, will serve as useful guidance for future negotiators. These hard-won achievements could also serve as a catalyst to drive the CD forward. A transformed CD initiated by progress on the FMCT front is the best hope the CD can offer to the NPT review process.


Madam President,
Distinguished delegates,

In these times of protracted conflicts and security challenges and heightened geopolitical tension, the CD is entrusted with the critical mission of promoting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through disarmament.  If the impasse in the Conference continues, it will incur a high cost beyond the field of disarmament, especially when the three pillars of the United Nation – peace and security, development and human rights – are more linked than ever before.


I truly hope the wave of positive change can start here in Geneva.  The Republic of Korea will be a responsible and reliable partner in these efforts.  Thank you. 


-------------------------------------------(비공식 국문 번역문)-------------------------------------------


각국 대표 여러분,

오늘 CD 연단에 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군축ᐧ비확산 분야가 깊은 갈등으로 인해 오랜 침체에 빠져있다는 점은 실망스럽습니다. 북한 핵ᐧ미사일 개발 지속,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그리고 비국가 행위자와 신기술 부상 등으로 인해 나날이 복잡해져가는 안보환경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우려스러운 시기에 CD는 유일한 다자 군축협상 포럼으로서 신뢰를 되찾아나가야 합니다.


CD는 그간 군축ᐧ비확산 분야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조약들의 탄생 무대로 역할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오랜 경험에 더하여, 여기 계신 회원국들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CD가 다시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베로니카 바드 주제네바스웨덴대사님을 비롯한 금년도 의장단(P6)의 리더십 하에 CD 의제에 대한 논의를 심화하고 상호이해를 달성하기 위해 보조기구를 설치하기로 한 2.16. 결정에 기반하여 2018년 회기간 큰 진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도 국제평화와 안보 강화에 핵심적인 CD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 지지해나갈 것입니다.


각국 대표 여러분,

이번 달 대한민국 평창에서 평화를 위한 중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틀 전 폐막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수년간 멈춰있던 남북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올림픽이 평화와 화합의 모멘텀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북한은 오는 3.9.-18.간 개최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초기의 성과가 남북교류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엄중한 현실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북한이 작년 한 해에만 6차 핵실험과 2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도발은 CD의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인 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한 정면 도전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오랜 기간 다져온 핵비확산조약(NPT)에 기반한 국제 비확산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강력하고 단합된 의지입니다. 이를 통해 북한이 태도를 바꾸고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합니다. 우리 정부도 제재ᐧ압박 노력에 동참하고 주요 파트너국가들과 함께 북한의 제재 회피 노력을 차단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개발의 길을 고집한다면 제재가 지속될 것이며,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할 뿐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재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며, 제재는 북한을 몰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북한으로 하여금 미래는 핵개발이 아닌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나가는 데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며, 그럴 경우 국제사회는 북한에게 보다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합니다.


북한을 관여시키기 위한 노력에 있어서 우리 정부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변함없이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없이는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모색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각국 대표 여러분,

북핵·미사일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 우리나라는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그 누구보다 강력히 염원하고 소망합니다. 이 비전을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입장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확고한 입장은 그 어떤 핵군축 조치도 관련된 모든 국가의 안보 우려를 감안하여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 놓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보다 많은 조치들이 보다 빠른 시일 내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국제사회는 핵군축ᐧ비확산체제의 근간으로서 핵비확산조약(NPT)의 강화를 위한 의지를 다시한번 다져야 합니다. 2020년 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있는 지금, 2015년 NPT 평가회의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020년 NPT 평가회의의 성공을 위해 CD가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이슈로 핵분열물질생산금지조약(FMCT)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이미 관련하여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2015년에 발간된 FMCT 정부전문가그룹(GGE) 보고서에 이어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FMCT 고위급 전문가 준비그룹이 금년중 작성할 예정인 보고서는 미래 협상가들에게 유용한 지침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이 어렵게 얻은 성과들은 CD가 교착상태를 탈피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FMCT 논의 진전을 통해 변모한 CD의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NPT 평가프로세스에 선사할 수 있는 최선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국 대표 여러분,

지금과 같이 여러 지정학적 갈등과 범지구적 도전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기에 CD는 군축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특히 평화ᐧ안보, 개발, 인권 등 UN의 3가지 핵심 가치간 상호 추동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이 때 CD의 정체가 계속된다면 이는 군축 분야를 넘어서는 커다란 손실이 될 것입니다.


긍정적 변화의 조짐이 이곳, 제네바에서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은 그러한 노력에 있어서 책임있고 신뢰할만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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