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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TAR 만찬사

  • 작성일 : 2017-06-23
  • 조회수 : 5316

IFTAR 만찬사

Remarks by
H.E. Kang Kyung-hwa
Minister of Foreign Affairs

IFTAR Dinner
22 June 2017

H.E. Mohamed Salim Al-Harthy(모하메드 쌀림 알하르씨), Ambassador of Oman(주한아랍외교단장)
Dear colleagues of the Diplomatic Corps,
Imam Lee Ju-hwa(이주화),
Distinguished Guests,
Ladies and Gentlemen,

Ramadan Kareem(라마단 카림)!

Yesterday was the summer solstice. I believe all my Muslim friends here spent the longest day of this year fasting, praying and engaging in self-reflection, purifying their minds. The best zakat(선행) I can offer today is perhaps to make my remarks as brief as possible.


I am delighted to be meeting with you all on my first diplomatic event as Foreign Minister. I am honored that the Iftar dinner tonight symbolizes an opportunity to share the values of Ramadan with 150,000 Muslims in Korea, and by doing so, to connect with 1.6 billion Muslims around the world.

There is an Islamic proverb that goes “The house that receives no guests never receives angels.” Seeing so many of you here tonight, I feel assured that Korea and the Islamic world will continue to forge close bonds of friendship in the years to come.

Ladies and Gentlemen,

The holy month of Ramadan bestows upon us an increased sense of gratitude for what we may take for granted in everyday life. It is a month of equality in which there is no distinction between the rich and the poor. It is a month of charity and solidarity, of sharing others’ burdens. It is, rather paradoxically, a time of abundance when Muslims become enriched through self-reflection and self-purification. Indeed, it marks a new beginning for all believers of Islam.
On its part, Korea began afresh with the inauguration of the new administration last month. My new government wishes to expand the breadth and depth of its diplomatic relations across the globe. In this spirit, Korea looks forward to deepening and enriching its ties with the Islamic world through public diplomacy and people-to-people exchanges.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 and the Islamic world date far back in history. In fact, Korea first became known by its name thanks to Muslim merchants who visited the peninsula about a thousand years ago during the Koryo Dynasty. More recently, Muslims fought shoulder to shoulder with us in the Korean War. During this darkest hour in modern Korean history, our Muslim friends also showed solidarity and benevolence by establishing orphanages and caring for children through donations. We are ever grateful for this friendship.

Economic cooperation with the Islamic world was also critical for Korea to overcome the ravages of war. In the 1970s, the Middle East served as an engine of economic development with Korean companies carrying out mega-projects that have reshaped major cities in the region. Today, Korea and Islamic states enjoy comprehensive partnerships that go beyond economic dimensions.
For instance, airlines are operating numerous direct flights between the two regions; around 10,000 Muslim students are studying in Korea; more than 7,000 Middle East patients are being treated yearly in Korea; young Koreans are working at airlines, hotels, hospitals, colleges and construction sites in the Islamic world. They are all envoys proudly bridging our two cultures.

I would like to acknowledge some of them for all the work they are doing to bring us ever closer.

Ms. Sofia El-Khouly(소피아 엘쿨리) is connecting our peoples through her active calligraphy work which is one of the common elements between Korean and Arab cultures.

I am also delighted to note Mr. Ali Basel(알리 바셀) whose family was separated due to the ongoing conflict in Syria. He is now teaching Arabic to my junior diplomats at the Korea National Diplomatic Academy.

Mr. Ali Karahozlu(알리 카라호즐루), Mr. Yaser Ghanayem(야세르 가나옘) and Mr. Firas Al-Coufahy(피라스 알쿠파히) are running fine Arabian restaurants here in Seoul.

Ladies and Gentlemen,

An Islamic poet once wrote, (and I quote,) “The wound is the place where the light enters you,” (unquote). During my ten years at the United Nations, I visited refugee and internally displaced camps in the Middle East and Africa on numerous occasions, including in Jordan, Turkey, Iraq, Pakistan, Afghanistan, Sudan and South Sudan. I witnessed with my own eyes the suffering and pain of peoples whose countries have been torn apart by internecine conflicts. I also witnessed the enormous generosity of the host communities and countries.

The Korean Peninsula also remains divided for more than seven decades to date. Nonetheless, commemorating Iftar tonight, I am hopeful that the spirit of peace and tolerance will befall on my part of the world as well. I look forward to the day when the two Koreas become whole again, living in peace and prosperity. We count on your support and prayers.

May peace by any other name be upon us all. Shukran jazeelan(슈크란 좌질란). /END/


------------------------------------(비공식 국문 번역본)------------------------------------




모하메드 쌀림 알하르씨 주한 오만 대사님(주한 이슬람 외교단 대표)을 비롯한 외교단 여러분,
이주화 한국이슬람중앙회 이맘님,
그리고 오늘 이프타르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라마단 카림(Ramadan Kareem)!

어제가 하지(夏至, the summer solstice, 6.21)였으므로 이 자리에 오신 무슬림 여러분은 일 년 중 가장 긴 낮 시간 동안 단식과 기도, 그리고 자신을 비우는 성찰의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 제가 오늘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행(zakat)은 지금 이 만찬사를 짧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밤 행사는 제가 외교장관으로서 갖는 첫 번째 행사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 저녁, 저는 한국내 약 15만명 내외의 무슬림 커뮤니티와의 라마단 정신 공유를 통해 전세계 약 16억 무슬림 세계와도 소통·연결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합니다.

이슬람 속담에“손님이 찾아오지 않는 집에는 천사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신 것을 보니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이슬람 세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 같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라마단은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것들에 감사하는 달입니다. 또한 빈자와 부자의 구분이 없는 평등의 달이며, 고통을 공유하는 연대(solidarity)와 자선(charity)의 달입니다. 더 나아가 내적인 성찰과 정화를 통해 오히려 마음은 더 풍성해지는 풍요의 달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라마단 성월은 모든 무슬림 신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지난달 한국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세계로 외교의 지평을 넓혀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한국은 공공외교와 활발한 인적교류를 통해 이슬람 세계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심화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과 이슬람 세계는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Korea(高麗)”라는 대한민국의 이름을 처음으로 전세계에 알린 장본인도 바로 약 천 년 전 고려시대 한반도를 드나들던 무슬림 상인들이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준 이슬람 국가가 있었으며, 후방에서는 고아원을 세우고 기부를 통해 아이들을 돌보는 등, 우리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국경을 초월한 형제애의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이슬람 세계와의 경제협력은 한국이 전쟁의 폐허로부터 일어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우리 기업들의 중동진출은 한국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고, 한국 기업들은 그곳에서 대형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중동 도시들의 모습을 새롭게 변모시켰으며, 이제는 이슬람 국가들과 경제차원을 넘어 포괄적인 파트너쉽 관계가 만들어 졌습니다.

예를들어, 현재 양 지역을 연결하는 수많은 직항편들, 국내 유학 중인 약 1만명의 이슬람 유학생, 연간 7천명에 달하는 방한 환자들, 그리고 중동/이슬람 지역 항공사, 호텔, 병원, 대학, 건설현장 등에서 일하는 수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오늘 만찬에도 한국과 이슬람 세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이 참석해 주셨는데, 몇 분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한국과 이슬람 문화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가 서예(caligraphy)인데, 한국에서 서예 활동을 통해 양측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Ms. Sofia El-Khouly(소피아 엘쿨리),

- 시리아 내전으로 가족들이 흩어진 상황에서 이곳 한국에서 국립외교원 아랍어 강사를 하고 있는 Mr. Ali Basel(알리 바셀),

- 서울에서 중동음식점을 하고 계신 Ali Karahozlu(알리 카라호즐루), Mr. Yaser Ghanayem(야세르 가나옘), and Mr. Firas Al-Coufahy(피라스 알쿠파히),
내외 귀빈 여러분!

이슬람의 한 시인은“상처는 빛이 들어오는 공간”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유엔에서 근무하는 동안, 요르단, 터어키, 이라크,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수단, 남수단 등의 난민캠프를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내전으로 인해 갈라지고 고통받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목도하였고, 또한 난민 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와 인근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용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한반도 또한 70년 이상을 분단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밤 이프타르 만찬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평화와 관용(peace and tolerance)이라는 라마단 정신이 한반도에도 깃들기를 희망합니다. 남·북한이 다시 하나가 되어 평화와 번영속에 사는 그날을 고대합니다. 여러분들의 도움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평화가, 여기게신 모든분들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슈크란 좌질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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