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주일본대사 이혁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금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고자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취임 후 첫 양자 방문지로 일본을 선택하셨습니다. 이는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대통령님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우리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주일대사로서 한일관계가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한국과 일본은 저출산⋅고령화⋅수도권 인구집중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유사한 상황에 있는 양국은 각자의 국익뿐 아니라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협의하고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혼돈과 격변의 세계질서 속에서 정상간 셔틀외교와 각 분야에서의 협의· 협력을 강화하여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 한일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한일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면서 양국 상호 방문객 수는 2024년 1,200만 명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상대국의 언어를 공부하는 분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와 일본 애니메이션 등 서로의 문화를 즐기고, 나아가 함께 협업하여 새로운 융합문화도 만들어 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의 든든한 토대가 되는 문화교류, 인적 교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촉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한일 우호와 협력의 증진을 위해서는 일본에 계시는 동포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동포사회가 일본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서 한국과 일본을 이어주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대사관 직원들은 늘 국민 여러분들 가까이에서 국민 여러분들께 봉사하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