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립외교원은 2026.10.7.(수)-10.8.(목) 양일간 ‘복합위기 시대 한-아세안 협력의 재구성(Reconfiguring ASEAN-ROK Cooperation in an Era of Polycrisis)’이라는 주제로 「제8차 한-아세안 싱크탱크 전략대화」를 개최하였다.
※ 일시 및 장소: 2026.10.7.(수)(비공개) - 2026.10.8.(목)(공개), 외교타운 12층 KNDA홀
이번 회의의 1일 차 비공개 회의(10.7.)에서는 김흥규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이 환영사를, 권재환 외교부 아세안국장이 기조연설(Lead Presentation)을 맡았다. 2일 차 공개 회의(10.8.)에서는 빅토르 안드레스 C. 만힛(Victor Andres C. Manhit) 필리핀 스트랫베이스 ADR연구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외에도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前주한베트남대사/現 베트남 외교아카데미 교수 등을 비롯한 아세안 전문가 11명과 국립외교원 교수진들이 참석하였다.
김흥규 국립외교원장은 1일 차 비공개 회의 환영사에서 국립외교원 한-아세안 싱크탱크 전략대화가 2019년 출범한 이래, 한-아세안 외교안보 분야의 대표적인 트랙2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며, 올해는 특히 오는 11월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문가들의 논의와 제안이 정상회의 준비에도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위기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 △올해 태국, 미얀마, 네팔 등에서 일어난 홍수 및 산사태와 같은 초국경 재난, △AI와 반도체 등 기술 분야의 지정학적 경쟁 심화 등을 주요 도전과제로 제시하면서, 이러한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역내 회복력과 지속가능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실용외교와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확대 과정에서 아세안이 중요한 파트너임을 재확인하고, 인도네시아 시비농의 아세안-한국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시설 등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언급하며 한-아세안 협력이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재환 아세안국장은 1일 차 기조발표에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CSP)’의 중장기 발전 방향으로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 for Dreams and Hope)’-‘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for Growth and Innovation)’-‘평화와 안정의 동반자(Partner for Peace and Stability)’를 3대축으로 하는 협력 비전을 제시하였다. 권 국장은 동 비전이 아세안의 수요와 우선순위를 중심에 두고, 우리의 강점과 아세안의 수요가 접점을 이루는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인적교류 및 문화창조산업분야 협력 확대, △인공지능(AI)·디지털, 연구개발(R&D)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초국가범죄, 해양안전, 사이버안보 및 재난 대응 등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확대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아세안 CSP’를 구호에 그치지 않는 실행 중심의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빅토르 안드레스 C. 만힛 필리핀 스트랫베이스 ADR연구소장은 2일 차 기조연설에서 오늘날 국제정세의 ‘복합위기(polycrisis)’ 상황에서 아세안의 중요성과 역할, 그리고 한-아세안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만힛 소장은 약 7억 명의 인구와 세계 5위 규모의 경제권을 보유한 아세안이 역내 평화와 안정, 경제적 회복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2024년 10월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로 격상된 한-아세안 관계를 실질적 성과로 발전시키기 위해 AI를 포함한 과학기술, 디지털 경제, 재생에너지, 해양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이 중, 해양협력을 실질적인 협력의 주요 분야로 제시하며 아세안의 △해양역량(Maritime Capacity) 강화, △정보공유(information-sharing), △핵심 인프라 회복력(resilient critical infrastructure) 제고를 위한 한-아세안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나아가 상호 존중과 아세안 중심성(ASEAN centrality)에 기반한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이 동남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및 회복력 있는 질서 구축에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아세안 전문가들은 ‘복합위기 시대’의 변화하는 역내 안보 환경을 평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아세안 관계를 새롭게 구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특히 한-아세안 CSP가 단순한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에 그치지 않고, 양측간 전략적 신뢰에 기반한 △AI, △재생에너지, △기후변화 관련 재난 대응, △초국경 관련 범죄 등 넓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분야별 우선순위와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하여 구체적인 이행과 행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2019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회의는 한-아세안 관계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다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논의 결과를 실제 정책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2024년 10월 격상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의 지난 2년간 성과와 과제를 종합적으로 평가 및 점검하고, ‘복합위기 시대’의 변화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위기 요인을 새로운 협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분야와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 「제8차 한-아세안 싱크탱크 전략대화」 연사 명단
[아세안]
브루나이 : 하피즈 하심(Hafiizh Hashim) 브루나이 다루살람 국립대학교 교수
캄보디아 : 폰 쏙빤야(Phon Sokpanya) 한-아세안센터 정보자료국 부장
인도네시아 : 파터 판디(Pieter Pandie) 인도네시아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라오스 : 아소카 라스폰(Asoka Rasphone) 라오스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
말레이시아 : 팔리나 사이드(Farlina Said) 말레이시아 전략국제문제연구소 / 사이버·기술정책 프로그램 팀장
미얀마 : 코 코 마웅(Ko Ko Maung) 미얀마 전략국제문제연구원 이사
필리핀 : 빅토르 안드레스 C. 만힛(Victor Andres C. Manhit) 필리핀 스트랫베이스 ADR 연구소장
싱가포르 : 사라 테오(Sarah Teo)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태국 : 풍피숫 부스바랏(Pongphisoot Busbarat) 태국안보국제문제연구소장
동티모르: 휴고 임마누엘 가르시아(Hugo Immanuel Garcia) 주한동티모르대사관 1등서기관
베트남 :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베트남 외교아카데미 교수 / 전 주한 베트남 대사
붙임 : 행사 사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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