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이순구 영사님을 칭찬합니다. 저는 타직국립대에서 한국어 교수로 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타직은 한국과 교류협력이 시작된지 32년이 되었음에도 그동안 타직국립대에는 한국관련 학과나 교육센터가 없었습니다. 타직국립대는 여타의 다른 대학과는 달리 국가의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기관으로 교육부 산하에 있으나 정부의 통제를 받는 특이한 기관입니다. 그런데 이순구 영사님의 적극적인 권유와 도움으로 최근 타직국입대에 한국문화센터가 열리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다음 학기 부터는 한국어 전공과정도 열리게 됩니다. 이순구 영사님이 칭찬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임지를 떠나면 자신이 근무하던 곳에 대한 관심도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순구 영사님은 이곳을 떠난 후에도 타직국립대의 한국어 관련 사업에 대해 저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봐 주셨습니다. 다른 나라의 국립대에 한국관련 기관을 여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고, 저 개인적으로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었는데 이미 근무지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든 도와주시려는 그 마음에 참 감동도 되고 고맙기도 합니다. 이십여년을 외국에서 살면서 여러 사람들을 겪어 보았지만 이순구 영사님은 참 공무원이었습니다. 저는 이순구 영사님을 개인적으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몇 가지 일들로만 보아도 그의 책임감과 맡은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무릇 해외에서 공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다 이순구 영사님과 같다면 대한민국의 국격은 물론 국익에도 큰 유익이 되리라도 믿습니다. 그래서 칭찬합니다. 앞으로 나가시는 길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지금은 이곳을 떠나셔서 아쉽지만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