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정신질환으로 가족에 대한 피해망상이 생겨 도망간 오빠를 실종신고한 후 2달이 좀 못되어 오빠가 말레이지아로 출국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인 4월26일에 외교부 콜센터에 문의하자 곧 조민규 영사님께서 전화를 해주셔서 자세한 말씀을 드렸고, 실종 수사 중인 경찰께서 수사공조 요청을 해 달라고 하셔서 그리하였습니다. 며칠 후 오빠는 제3국으로 출국하였다는 사실만 확인 되었습니다. 5월2일 오후에 오빠가 뉴질랜드에서 말레이지아로 입국했는데 카드 분실로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대사관 직원 소순규님께서 오빠가 민원대상자임을 알아보시고 경찰과 저에게 연락해 주셨고 적극적이고 희생적인 보호와 도움을 베푸셨습니다. 직접 공항까지 동행하셔서 출국수속을 손수 해주시고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시고 밤12시50분 출국시까지 같이 있다가 출국 검사 받는 오빠의 뒷모습을 사진 찍어 제게 보내주셨습니다. 5월3일 아침6시57분 입국시에 인천공항 사복경찰께서 그 사진을 보시고 비행기에서 부터 오빠를 미행하며 제게 전화로 출구 정보를 주셔서 우리가족과 구급대원들이 출구에서 오빠를 쉽게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실랑이를 벌였지만 사복경찰의 주시하에 안전하게 앰불런스로 옮겨 병원으로 이동하여 입원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오빠는 초반에 공격적이었지만 의료인들께 감화되어 이제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레이지아 대사관 조민규 영사님의 친절하고 주의 깊은 태도와 소순규님의 시기 적절하고 희생적인 도움이 여기까지 올 수 있는 기틀이 되었습니다. 우리가족에겐 은인이 되었습니다!! 자국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입은 은혜가 너무 감사하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었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빠를 도와주셔서 많~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