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안녕하세요. 저는 길림 시에 소재하고 있는 한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조주영이라고 합니다. 지난 봄, 길림 시에서 코로나로 인한 봉쇄령이 내려졌을 때 한국에서 입국하여 집중 격리 등 외출이 장기간 금지된 상황에서 주숙 등기 등 필요한 길림 시 입경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학교 국제교류처의 담당 선생님과 관계 부처와의 소통상 발생한 오해로 인하여 필요한 신고를 제 때에 맞춰 성실히 하였음에도 실제 본인이 공안국에 와서 변경 절차 등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꽤 큰 금액의 벌금을 내게 되는 상황에 처했었습니다. 하여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담당 영사님께서 실제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셔서 다행히도 경고 조치만으로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타국에서, 또 학교측에서도 벌금을 막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억울한 생각만 들어 외롭고도 씁쓸한 기분이었는데, 영사님께서 관련 담당자도 외국인에 관한 절차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 있다 하시며 위로해 주시는 말씀은, 비록 전화를 통해서였지만 그동안 힘들고 지쳤던 마음을 한 순간에 날아가게 할만큼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된 것도 감사하지만, 당시 영사님께서 건네 주신 위로 말씀에 감사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성함을 미처 여쭙지 못해 어느 영사님이신지 알 수 없지만, 퇴근 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바로 사건 접수 받아 주시고, 친절하고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위로의 말씀, 이곳에서나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모든 외교부 공무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는 더욱 큰 자긍심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 본분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