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최근 미국에 살고 있던 동생이 한국에 있던 저희 가족과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의 부고를 겪는 와중에도 동생은 연락이 되지 않았고 미국에 있는 동생의 가까운 지인들도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살고 있던 집도 계약 만료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는 소식만 알 뿐 전혀 동생의 행방을 알지 못했습니다. 행여 동생의 신변에 무슨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가슴 졸이며 애타는 시간이 흘러갈 때 저희가 유일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은 시카고 총영사관 밖에 없었습니다. 한종욱 영사님과 손무경 행정원님은 저희의 이런 애타는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해주시며 밤 늦은 시간까지 야근은 물론 미국 현지의 새벽시간에도 싫은 내색 없이 동생을 찾는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동생이 갈 만한 곳 부터 최근 목격되었다는 곳, 거래하던 은행 등등을 수소문하여 마침내 동생이 이사간 아파트의 주소를 알게 되었고 저희가 동생을 만나러 미국에 갔을 때도 지속적으로 저희에게 연락과 정보를 주시며 도움을 주셔서 무사히 동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동생의 문제는 잘 해결되어 저희 가족은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려합니다. 이자리를 빌어 시카고 총영사관의 한종욱 영사님과 손무경 행정원님의 진심어린 도움의 손길에 감사를 표합니다. 업무적인 태도가 아닌 진정 가족의 입장에서 본인의 일처럼 도와주신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