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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라과이 김정석 경찰 영사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명세봉
작성일 2014-02-04
브라질 월드컵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델에스테의 경기는 하향 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것과 더불어 그 동안 그렇게 심각해지게 느끼지 못했던 치안 문제가 서서히 피부로 느낄 만큼 불안해 집니다. 소문에는 누가 아순시온서 수금을 하러 왔다 강도들에게 거액의 돈을 빼앗기고, 그 후유증으로 여러 옷 가게와 벤데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는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이 돕니다. 그러다 내 주위의 한 두 분이 강도를 당하고 부상을 당하니 그 공포는 불안을 넘어 패닉 상태로 변해 갑니다. 그런 와중에 동아 일보의 사설에 델에스테의 치안 부재에 염려를 하는 사설이 실리고, 이곳 평통위원의 공관원 방문 요청으로 이번 월요일 김정석 경찰 영사님께서 사실 확인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델 에스테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첫 날은 늦은 시간에 일단 저희 집에서 피해자 분들과 제가 아는 일부 지인과 단체장들이 모여 간단하게 사실 확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화의 결론은 한국인을 표적으로 하는 조직적 범죄가 아니라 의외로 단순한 범죄로 판단이 되고 그 동안 느꼈던 불안은 오히려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 다음날은 아침 일찍 피해자 가게들을 방문하며 피해 사실 확인과 위험 구역과 시간대를 파악하려 다녔습니다. 개중에는 지금과 상관없는 몇 개월 전, 심지어는 수년 전 피해 사건이 마치 최근 연이어 발생한 것처럼 와전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생업과 생명에 연관된 중요한 사항인 만큼 카더라하는 확인 안된 모호한 정보들이 우리 교포 사회를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지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 후에, 영사님과 피해자분 그리고 평통위원이 파라나주 경찰청을 방문하여 경찰 청장 및 한인 거주 지역 관할 경찰서인 제 1경찰서 서장과의 화기애애한 면담을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경찰 서장은 우리 교민의 피해가 피해 신고의 부재로 전혀 모르고 있다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영사님은 이민자인 우리 한인들의 특수한 사정과 어려움을 피력하며 한인들의 안전과 보호를 요청하였습니다. 그 후에 한인회관에서 그 분들과 같이 점심을 먹은 후, 교민들이 자주 당하는 지역 및 밀집 지역에 대한 순찰을 경찰 서장들을 대동하고 마치 범죄자들이 보라는 듯, 과시적으로 걸어 다니며 순찰 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찰 서장들은 앞으로 그 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 및 순찰 시간 연장을 약속하고 앞으로 2~3개월에 한 번 만나 점심을 같이 먹으며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자고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 것이 이번에 김정석 영사님과 평통 위원이 한 업무입니다. 저는 이런 것으로 범죄가 소탕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 범죄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좀 더 어렵게 만듦으로써 범죄 율이 조금 낮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각심이 납치나 살해와 같은 큰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범죄의 확률은 타인이 당하면 1%의 재수로 인식이 되지만 자신이 당하면 100%의 현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가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범죄 사실은 두리뭉실하게 알려져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기보다는 신고를 통하여 누군가 정확하게 사건과 진실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우리 교민 사회 전체의 문제는 우리 교민끼리 전전긍긍하며 문제를 껴안고 해결하려 노력하기 보다는 대한민국의 공관에 솔직한 도움을 요청하여 프로 정신의 영사님들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공관을 앞세워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효율적인 방법임을 깨우쳤습니다. 다시 한번 저는 델에스테 교민의 한 사람으로 김정석 영사님의 헌신적인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협조해주신 한욱배 평통위원님, 이홍준 청송 회장님, 오선중 알리안사 회장님, 원준님, 도석구님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명 세봉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