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안녕하십니까? 유준선 행정관님, 저는 김미선 학생 엄마입니다. 제 아이 일로 바쁘고 고생 많으셨지요? 행정관님과 한 번도 통화해 본 적은 없지만 미선이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수술 후 불편한 몸으로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제 아이 혼자서는 병원까지의 길부터 서류 하나하나까지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을 텐데 행정관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해결할 수 있었다고 미선이가 그러네요. 특히 바쁘신 일정 중에도 볼리비아로 가버린 짐을 아이가 다시 받을 수 있도록 공항과 숙소 대사관을 뛰어다니시며 도와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제 아이는 짐도 잘 찾았고 수술도 잘 끝났고 보험사에 제출할 서류도 잘 챙겨왔다고 합니다. 낯선 곳에서 수술 후 외롭고 힘들었을 시간에 제 아이의 손과 발이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는 불안함을 덜 수 있었고 아이도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놀라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니 이 또한 아이나 저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배우는 학생인 제 아이가 이번 기회에 주변을 사랑하는 것을 크게 배웠으리라 믿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먼 곳에서도 늘 건강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2013년 12월 27일 김정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