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안녕하세요. 저는 케냐 보이에서 사역하는 이상석 선교사입니다. 저는 케냐 대사님과 김기헌 영사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케냐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알샤바브 테러가 일어났을때 그날 저희들이 나이로비에 단기선교팀을 오전에 공항에 배웅하고 거기서 가까운 아파트에서 하루 묵고 새벽에 보이지방으로 내려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12시 45분부터 밖에서 총성과 수류탄 터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쇼핑몰 안에서 알샤바브 테러리스트들이 인질극을 벌였고 밖에는 군경들이 다 둘러싸고 쇼핑몰로 오는 양쪽 도로를 모두 봉쇄했기 때문에 저희들이 집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리포트를 대사관과 선교사회에 카톡을 보내며 속히 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기다리며 하루 밤을 보내고 주일예배를 크리스챤 이웃 집에서 드리고 사태를 위해 눈물로 기도 하며 끝나줄 알았던 사태는 점점 심각해졌습니다. 2박 3일 동안 갇혀 있었는데 금방 끝날 줄만 알았던 테러와의 대치전이 장기전이 되어 3일째로 접어들었는데 너무 치열해졌고 23일 월요일 오후 1시 20분에 무장군인들이 저희가 사는 곳으로 들어오자 아마도 총격전이 여기서도 벌어질 것 같아 신변의 불안을 느껴서 케냐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하고 지인들에게 신속히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김 영사님께서 전화를 받으시고 케냐대사관에서 친절하고 신속한 대처를 해주시어 저희 집까지 무장한 경찰들을 데리고 직접 오셔서 저와 아내와 이웃집 현지인 할머니 한 분과 함께 위험한 지역에서 구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교민을 위험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을 지켜주신 케냐 대사관과 대사님과 김기헌 영사님께 감사드리며 다른 분들과 함께 이 칭찬을 나누기를 원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샬롬! 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