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몇일 전 가족관계등록 신고 관계로 LA 총영사관을 방문하였습니다. 가족관계 및 법률등 창구 1번에 계신 남자분 성함은 이 원규님 이셨습니다. 사실 저는 이혼관계로 소송 판결문을 가지고 신고하러 가서 이 분과 대면을 하였습니다 이분도 이런 경우의 업무를 처음 맡아 보신다고 하더라구요. 영사관에서도 처음 있는일 이랍니다. 그러면서 이곳 저곳을 수시로 다니시며 다른 여러 담당자와 의논을 하시고 또한 여러가지 사항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도 많이 지체가 되었지요. 그러나 이분은 짜증 한번 내지 않으시고 한편으로는 처음 접해보는 일이므로 한번 잘 해봅시다며 오히려 저를 다독이는 모습에 저는 감명 받았습니다. 고객은 많은 기대를 합니다. 그러나 기대에 충족되지 못하면 불만이 생기게 되죠.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친절하다기 보다는 친근감이 배어 나오는 그런 시간들 이었습니다. 그만큼 이원규님이 고객인 저와 정확한 일처리를 위해 많은 시간과 표정을 저에게 선물한 겁니다. 저 또한 이러한 사무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분의 처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작금에 LA영사관에 안좋은 소식들이 한인사회에 전해지면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런 분들이 한분 한분의 고객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과 친절함이 쌓이고 쌓여 LA 한인사회에 밑거름이 될 것이며, 또한 미국내에서 한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히 단언 합니다. 이원규님, 하루종일 여러 사람과 말을 한다는 것이 힘들지라도 화이팅 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