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2013년 1월 하순에 보름간의 일정으로 인도의 거석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한국의 동북아지석묘연구소 조사단에 합류하여 인도 고인돌유적에 대한 조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인도지역의 거석문화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한국과 인도 고고학자들과의 교류가 목적이었습니다. 인도에서는 데칸칼리지 교수님의 안내로 여러 유적들을 조사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는데, 인도의 낙프르시에 위치한 담나링가 유적을 조사하던 중 조사원 중 한명이 감전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조사 중 갑자기 일어난 사고라 매우 당황하였지만, 적절한 조치와 인도의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여 응급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다 적절한 치료를 밭기 위해 큰 병원이 위치한 델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델리의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치료와 함께 환자를 한국으로 이송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환자 이송은 쉽지 않았습니다. 언어상의 문제, 여러 가지 행정절차와 항공사와의 문제 등 치료가 급한 환자가 있는 상황에서 이국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고 있을 때 주인도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을 하였습니다. 한국대사관에서는 우리의 어려움과 환자의 조속한 치료를 위해 ‘정흥남 영사님’께서 직접 어려운 점들을 챙기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한 비행기 표가 없어 늦은 밤 귀국하게 되었는데도, 직접 공항까지 나오셔서 통관절차를 도와주시고 마지막까지 배웅을 해 주셨습니다. 정흥남 영사님의 도움으로 환자는 한국으로 빨리 이송될 수 있었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료과정에서 비록 신체 일부가 손상은 되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또한 조사단이 한국으로 귀국한 뒤에도 환자의 안부를 걱정하는 전화를 주시고 여러 가지 제반사항에 대해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국에서 어려움은 겪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을 할 것입니다. 주변의 작은 도움도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인데, 정흥남 영사님께서 보여주신 모습은 국민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