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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소개

공관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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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대사님 사진
안녕하십니까?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필리핀을 떠올리면 많은 분들이 세부, 보라카이, 보홀 같은 아름다운 휴양지를 먼저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필리핀은 단순히 아름다운 관광지를 넘어, 가깝고 오래된 친구이자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한반도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광활한 국토와 7천 개가 넘는 섬들, 그리고 1억 1천만여 명의 활기찬 인구를 가진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인접해 있습니다. 19세기 초 조선시대 문순득 어민이 풍랑에 표류하다 루손섬에 닿아 9개월을 머물렀던 기록, 1839년 중국에서 건너와 마닐라와 불라칸 지역에서 신학을 공부했던 김대건 신부, 1929년 필리핀을 방문해 새로운 독립운동 거점을 모색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과 당시 이미 거주하던 50여 명의 한인들. 이 모든 기록들은 한국과 필리핀의 인연이 얼마나 깊고 오래되었는지 잘 보여줍니다.

또한, 1949년 3월 3일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대한민국과 수교한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자 가장 많은 병력인 7,420명을 파병하여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피 흘린 고마운 나라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국과 필리핀은 오랜 우정의 여정을 함께하며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꾸준히 넓혀왔습니다.

특히, 2024년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인프라, 원전 등 에너지, 방산, 핵심 광물, 관광 등 여러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2024년 12월 발효된 한국-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더욱 촉진하여 양국의 경제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견인할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양국은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협력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등 대한민국이 선도하는 첨단 기술력과 필리핀의 잠재력이 결합하여 양국 모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함께 창출할 것입니다. 기후 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과제에도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하며 인류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끈끈한 가족애와 존댓말을 사용하는 문화, 전통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외국 문물에 개방적인 자세 등 양국의 정서적·문화적 공감대에 힘입어, K-팝과 K-드라마로 시작된 한류는 K-무비, K-뷰티, K-푸드 등으로 확산되어 필리핀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을 방문하는 외국인 4명 중 1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활발한 인적교류는 양국 관계 도약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1954년 마닐라에 공사관으로 처음 개설된 이래 양국 관계 발전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은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중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주의 확대와 같은 국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역내 대표적 우방국인 필리핀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더욱 심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대사관도 여러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필리핀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 확보,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 그리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필리핀과 우리 대사관에 대한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이 상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