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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소개

공관장 인사

  1. 공관소개
  2. 공관장 인사


안녕하십니까?  우리 대사관 홈페이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대사관은 주재국 모로코와 함께 모리타니아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우선, 영화와 노래 ‘카사블랑카’로 우리 일반 국민들에게도 친숙한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북서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로 유럽과 불과 14km 거리에 있습니다. 국토의 북동 방향으로 지중해, 남서 방향으로 대서양과 접하여 3,500km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고, 지중해 해안을 따라 리프 산맥이, 중부 지역에는 4,000m가 넘는 고봉이 있는 아틀라스 산맥이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사막이 경계를 이루면서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다양한 지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원주민인 베르베르인이 내륙을 중심으로 살고 있던 가운데 기원전 1,100년경 페니키아인들이 해안 지역에 이주하기 시작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페니키아인들의 후손인 카르타고인, 기원 후 1-3세기 로마의 지배를 거쳐 7세기경 이슬람 문명이 차례로 유입되면서 모로코 고유의 폭넓고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르베르와 이슬람 문명이 그 양대 중심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모로코 여러 지역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유적지가 9개에 달하는 점은 이러한 모로코 문화의 풍성함을 잘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모로코는 1962년 7월 외교관계를 수립하였고, 그해 9월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먼저 모로코에 상주 대사관을 열었으며, 2022년에는 각종 행사를 통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한바 있습니다. 또한, 2021년 7월 이래 우리 대사관은 모로코 및 정부 기관의 협조를 통해 최초로 모로코인 6.25 참전용사를 공식 발견함으로써 그간 잊혀진 양국 역사 및 그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우방인 양국은 수교 이래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오고 있으며, 특히 인프라·플랜트 건설 분야, 자동차 부품 산업 등 제조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모로코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모로코인들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 교육 개혁에 관심이 크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경험을 모로코와 나누기 위해 KOICA 등을 통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OVID-19 발생 당시, 모로코 정부가 한국산 의료장비 긴급공수를 위해 특별기를 한국에 보내는 계기에 모로코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에게 귀국 항공편을 제공하는 형태로 양국이 COVID-19에 공동 대처하면서 협력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양국간 인적교류와 문화교류 또한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근래 연간 4만 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모로코를 방문하고 있으며, 모로코 청년들의 K-Pop, 한식, 한글,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사랑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 겸임국인 모리타니아는 모로코 이남 아프리카 사헬지대에 위치해 있고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뜨겁고 건조한 날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막 지대라는 첫 인상과는 별개로 수도인 누악쇼트와 경제 및 수산업이 번성한 도시인 누아디부는 대서양에서도 가장 풍족한 어장 인근에 위치해 있어 우리에게는 모리타니아산 갈치나 문어로도 익숙한 국가입니다. 특히, 모리타니아 수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지닌 품종으로서, 대부분의 전 세계로 수출되는 문어는 그동안 40년 넘게 우리 교민들이 현지에서 직접 선별하여 전 세계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모리타니아는 1963년 처음 외교관계를 맺어 2023년 수교 60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2021년 3월에는 모리타니아 국립외교원 신설에 맞춰 IT 기자재 등을 무상으로 기증한 바 있습니다. 비록, 모리타니아에는 우리 대사관이 없지만, 정기적인 순회영사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수도인 누악쇼트에 명예총영사관을 설치하는 등 우리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미약하게나마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재외국민들은 앞에 언급된 수산업에 더해 의료, 보건,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NGO 활동을 통해 민간 외교관으로서 현지사회의 격차 축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모리타니아에 대한 개발협력을 위해 KOICA 등을 통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과거 60년 세월을 통해 쌓인 양국 정부와 국민들 간의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60년과 그 이후의 양국관계를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재외국민과 동포의 안전과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모로코 및 모리타니아 내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주모로코왕국 대한민국대사
주모리타니아이슬람공화국 대한민국 대사
윤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