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캄보디아 하면 아직도 앙코로와트 관광지가 있는 나라 또는 영화 킬링필드의 (70년대 극단적 공산주의) 나라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1993년 캄보디아 왕국시대가 출범하면서 영국, 일본 등과 같이 국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입헌군주제를 채택하였고 총리가 정부수반인 의원내각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후 정치적 안정을 토대로 ASEAN, ASEM, WTO, WB, IMF 및 RCEP 가입 등 국제사회로 편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까지 연평균 7%의 고도 경제성장을 실현하여 ASEAN의 새롭게 주목받는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와 캄보디아는 1970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잠시 국교가 단절되었으나 1997년 외교관계가 복원되었고 지난 26년 동안 정치, 경제, 개발협력, 문화 등 다방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었습니다. 2024년 5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첫 공식 방한 계기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어, 양국 협력 강화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양국간 교역은 10억불 규모에 이르렀고, 우리나라의 캄보디아 누적투자 규모도 49억불을 넘어섰습니다. 개발협력 분야에서도 캄보디아는 우리나라의 131개 ODA 개발협력국 중 3위 국가이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37개 사업이 캄보디아에서 완료 및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제조, 금융, 건설, 부동산 등 분야의 200여개 우리기업이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며 1만 여명의 교민이 있습니다. K-POP 공연, 한국 영화제, 태권도 경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국간 교류협력이 코로나 19로 인해 위축되었으나 최근 들어 회복되고 있고, 미중간 전략적 경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환경속에서 한-캄보디아 협력관계를 새롭게 발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협력 구상의 틀 안에서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 발전경험과 캄보디아가 보유한 젊고 풍부한 노동력, 자연자원을 연계하여 양국간 협력을 심화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ASEAN 회원국과 4번째로 체결한 한-캄보디아 FTA가 2022년 12월 발효되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오각전략 및 외국인 투자 유치정책과 FTA를 접목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대사관은 양국간 협력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국민의 권익과 안전을 보장하고 우리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박정욱(PARK Jung-Wook)